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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장안도 재보선…'손학규 vs 강재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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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장안도 재보선…'손학규 vs 강재섭'?

판 커지는 10월 재보선…거물들 '생환' 주목

대법원이 10일 한나라당 박종희 의원(경기 수원 장안)에게 내려진 당선무효형(벌금 300만 원)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이번 10월 재보선 지역이 강원 강릉, 경남 양산, 경기 안산상록을에 이어 4곳으로 늘어났다.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처음 치러지는 재보궐 선거인데다 수도권 두 곳에서 대결이 펼쳐진다는 점, 여야 중량급 인사들이 간판으로 나설 수 있다는 다는 점 때문에 4월 재보선보다 훨씬 무게감을 더하고 있다.

■수원 장안

▲ 지난 4월 재보선 부평 유세 지원에 나선 손학규 전 대표. ⓒ뉴시스
경기도 수원 장안은 수도권인데다 손학규, 강재섭 전 대표 등 중량급 인사들이 출전 가능성이 점쳐지는 지역이어서 재보선 최대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2010년 경기도지사 선거의 전초전 격으로 볼 수 있어 한나라당과 민주당 수도권 인사들이 총출동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에서는 일찌감치 손학규 전 대표가 이 지역 후보로 거론돼왔다. 당 안팎에서는 손 전 대표의 복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있었으나 손 전 대표는 미동도 하지 않은 채 지금까지 기다려왔다. 손 전 대표 스스로 수원 장안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민주당 안팎에서는 누구나 그렇게 믿고 있다.

이에 맞서는 여권 인사로는 강재섭 전 대표가 거론된다. 강 전 대표는 지난해 18대 총선 공천 파동 과정에서 불출마를 선언하며 일선에서 물러난 후 복귀 계기를 물색해왔다. 손 전 대표와 강 전 대표가 맞붙으면 지난해 총선 당시 각각 당 대표였던 인사들의 빅매치가 된다. 이밖에 민주노동당에서는 안동섭 경기도당 위원장이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다.

■ 경남 양산

▲ 지난 4월 재보선 개표결과를 지켜보던 박희태 전 대표. ⓒ연합뉴스
양산은 한나라당 박희태 전 대표가 대표직까지 던지며 내려가 선거를 준비 중이지만 여러 가지 변수가 도사리고 있다.

17대 국회 이 지역 의원이었던 김양수 전 국회의장 비서실장이 박희태 전 대표 공천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 가능성까지 열어놓고 선거를 '완주'하겠다고 벼르고 있고, 지난 총선에서 2위 득표를 했던 친박계 유재명 해양연구소 연구원도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는 등 여권 표 분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민주당에서는 친노계열인 송인배 전 청와대 비서관이 사실상 내정됐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파장이 선거에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해찬, 한명숙 전 총리와 안희정 최고위원 등은 10일 오후 정세균 대표를 만나 송 전 비서관을 단일 후보로 추천했다. 이에 따라 현재 무소속인 송 전 비서관은 금주 중 복당절차를 완료하고 내주 초 출마선언과 함께 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다.

한편 민주노동당에서는 박승흡 전 대변인이 이 지역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어 출마를 확정지을 경우 송 전 비서관과의 야권 후보 단일화 문제가 대두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 안산 상록을

안상 상록을은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했던 이진동 예비후보와 민주당 후보였던 김재목 예비후보가 지역구를 다지며 리턴매치를 별러왔다. 이 지역구 출신인 김영환 전 장관도 민주당에 복당하는 등 재기를 위해 절차탁마해왔고, 송진섭 전 안산시장도 한나라당 예비후보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하지만 17대 국회 이 지역 국회의원으로 열린우리당을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선거를 치렀던 임종인 전 의원이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창조한국당 등의 지지를 업고 재도전에 나서며 후보 대결 구도의 지형을 흔들고 있다. 이날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임 전 의원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모두 수도권인 점을 감안해 제3의 인물 전략공천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임종인 전 의원 외에는 누구도 당 공천의 주인공이 될지 모르는 상황이 됐다. 수원 장안과 함께 수도권 민심을 엿볼 수 있는 선거인 데다 야권의 '반MB 정서'가 선거연합으로 연착륙할지 등이 주목된다.

■강원 강릉

강릉은 이번 재보선의 관심에서 다소 멀어져 있다. 야권의 유력 주자가 없기 때문이다. 현재로서는 친박계인 심재엽 전 의원의 출마가 유력한데 최돈웅 전 의원이나 심기섭 전 강릉시장 등이 무소속으로 나설 경우 범여권 인사들의 각축장이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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