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는 개봉 6주차에도 여전히 1위를 달리고 있다. 주말 관객수는 서울에서 12만 명, 전국에서 42만 명 수준으로, 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으로는 일요일까지 근소한 차이로 700만을 앞두고 있었으나 배급사가 배포한 보도자료에 의하면 자체집계한 기준으로 6일 700만 명을 돌파했다. 이 기록은 <과속 스캔들> 전까지 662만 명을 동원해 로맨틱 코미디로서는 사상 최대 흥행을 모은 <미녀는 괴로워>의 기록을 깬 것이다. 또한 첫 주에는 2위로 데뷔했으나 3주째부터 연속 1위를 차지하며 놀라운 뒷심을 발휘해 주목을 모았다. 700만 돌파 기념으로 김용화 감독은 15분 가랑을 추가해 새로 편집한 이른바 '완결판'을 9월 10일부터 전국의 디지털 상영관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국가대표>에 1위를 내주긴 했으나 여전히 꾸준한 관객을 모으고 있는 <해운대> 역시 배급사의 자체 집계 기준으로 <실미도>를 제치고 역대 한국영화 흥행 4위를 기록했다고 보도자료를 냈다. 주말까지 1,100만 명 가량을 동원한 상태. <국가대표>와는 서울 6만 명, 전국 22만 명 가량의 차이를 보였다.
▲ 프로포즈 |
한편 <블랙>을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말에도 3위를 차지하며 실속을 챙기고 있다. 서울에서 5만 7천 명, 전국에서 16만 명 가량 동원한 <블랙>은 국내에 드물게 소개되는 인도영화, 볼리우드의 국민배우 아미타브 밧찬이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다소 심심한 극장가에 새로운 활력을 제시하며 현재 전국 54만 명 가량 동원한 상태다.
반면 멕 라이언 이후 새로이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 자리에 오른 샌드라 불록의 귀환으로 화제를 모았던 <프로포즈>는 개봉 첫 주임에도 주말 3일간 전국에서 13만 명 가량을 동원하며 4위에 오르는 데에 그쳤다. 미국에서 개봉할 당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으나 <해운대>와 <국가대표>가 지배하는 한국의 극장가에서는 힘을 쓰지 못했다. 새 개봉작인 <드림업>, <왼편 마지막 집> 역시 나란히 7, 8위에 오르며 간신히 신작영화의 체면을 차렸다.
▲ ⓒ프레시안 |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