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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브황우석' 까페 운영자는 전 YTN기조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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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브황우석' 까페 운영자는 전 YTN기조실장

〈미디어오늘〉보도…〈PD 수첩〉 폐지운동 적극 주도

황우석 교수팀의 '대리인' 역할을 하며 〈PD 수첩〉 제작팀을 접촉해온 윤태일 전 YTN 기조실장이 황 교수 옹호 여론의 중심인 인터넷 커뮤니티 '아이러브 황우석(http://cafe.daum.net/ilovehws)'의 운영자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 커뮤니티의 회원은 현재 6만 명 수준이다.

***중요 시기마다 온·오프 행동방침 게재**

최근 황우석 교수 논란과 이에 대한 언론 보도의 문제를 집중 취재하고 있는 〈미디어오늘〉은 12일 이 같은 사실을 보도하면서 "윤 씨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울러 황우석 교수팀의 '여론 대응'을 주도해 왔음을 시사한 것이어서 주목된다"고 밝혔다.

이 신문에 따르면 윤 씨는 커뮤니티 게시판에 〈PD수첩〉 사건이 진전될 때마다 자신의 견해와 '방침'을 올려 왔다고 〈미디어오늘〉은 보도했다. 윤 씨는 최근 '황우석 박사님의 복귀 카운트다운과 우리의 대응'(8일), '〈PD수첩〉 사법처리에 관한 입장-쥔장 빈주'(8일), '〈PD수첩〉은 즉각 폐지되어야 한다'(5일), '동향 분석과 우리의 대응 전략'(2일) 등을 직접 게재한 것으로 파악됐다.

커뮤니티 게재 글에 따르면 윤 씨는 그동안 황 교수와 핵심 연구진을 계속해서 만나온 것으로 보인다. 특히 황 교수팀이 〈PD수첩〉 제작팀을 만나 1차 검증 결과를 통보받고 후속 일정을 합의한 지난달 17일 윤 씨는 "(11월17일) 아침부터 하루 종일 황우석 박사님과 보냈다"며 스스로의 행적을 밝혔다.

〈사진 1〉

***11일 발표된 '4대 의혹 해명자료' 발표에도 깊숙이 관여**

〈미디어 오늘〉은 "윤 씨는 지난 11일 황 교수가 입원하고 있던 병실 근처에서 서울대 강성근·안규리·이병천 교수 등과 함께 황 교수팀이 배아 줄기세포 진위 논란과 관련한 4대 의혹 해명자료를 내는 데 깊이 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윤 씨의 이런 행태는 그동안 황 교수팀 내에서 자신의 역할을 '지원자' '단순한 언론홍보 자문역'이라고 소개해 온 점에 비추어 봤을 때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단순한 자문역이 '황 교수 배아줄기세포 재검증 결정 요청'을 앞두고 대책회의에 참가한 것은 물론 의혹해명 보도자료 작성에도 관여했다는 것은 그가 황 교수팀 내 온-오프라인 대언론 홍보전략의 핵심인물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윤태일 전 YTN 기조실장이 운영을 맡고 있는 '아이러브 황우석' 커뮤니티는 황 교수를 옹호하는 온라인 여론의 중심적 역할을 한 곳으로 MBC 〈PD수첩〉 폐지운동을 적극 전개한 곳이기도 하다.

***초기 화면에서는 〈PD수첩〉광고 철회한 회사의 제품 선전 중**

현재 이 카페의 초기화면에는 'MBC 뉴스데스크에서 광고를 내리신 회사의 제품들입니다' '국민기업이 정성껏 만든 이 명품들을 각별히 사랑해주세용' 등의 선전 문구와 함께 〈PD수첩〉에서 광고를 철회한 회사의 제품들이 선전되고 있다. 또한 이 카페는 '사이버 난자 기증운동'을 전개해 지난 8일 '난자기증 지원재단'과 함께 '1000명 난자 기증의사 전달식'을 개최하기도 했다.

〈사진2〉

윤 씨는 전 YTN 기조실장이라는 이력이 알려진 이후에도 "자신은 단순히 황 교수의 자문 역할을 했을 뿐"이라고 밝혀 왔다. 또한 YTN이 안규리 교수와 단독 동행해 미국 피츠버그 현지에서 김선종 연구원을 인터뷰한 배경에 대한 의혹에도 "자신은 무관한 일"이라는 입장을 견지했다.

그러나 〈PD수첩〉 폐지에 적극 앞장 선 회원 6만 명 규모의 커뮤니티 운영자라는 사실과 황 교수팀의 해명자료 작성에 적극 관여한 사실이 드러나 윤 씨의 주장은 설득력을 잃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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