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장진영, 투병 끝에 타계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장진영, 투병 끝에 타계

1년간 위암투병 끝에 오늘 사망

배우 장진영이 1년 가까운 위암 투병 끝에 오늘(1일) 37세를 일기로 짧은 생을 마감했다.

故 장진영은 작년 9월 위암 판정을 받은 뒤 모든 활동을 전면 중단하고 치료와 요양에 힘써왔으나 끝내 사망했다. 지난 5월 상태가 호전돼 전주에서 있었던 김건모 콘서트에 참석하기도 했으나 그간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다 최근 병세가 심하게 악화됐고, 결국 오늘 오후 4시 3분경 눈을 감은 것으로 전해졌다.

▲ 故 장진영이 출연했던 <싱글즈>에서의 한 장면.

93년 미스 충남 진 출신인 故 장진영은 상명대 의상학과를 졸업했고, 드라마 <내 안의 천사>와 <남자 셋 여자 셋>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영화에서는 <자귀모>로 데뷔한 뒤 <반칙왕>, <싸이렌> 등에 조연으로 출연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후 김명민과 함께 주연을 맡은 윤종찬 감독의 <소름>에서 놀라운 연기를 보여주어 단숨에 영화계 최고의 주연급 여배우 중 한 명으로 성장했다. <오버 더 레인보우>, <국화꽃 향기>의 흥행성적은 그리 좋지는 않았으나 충무로를 오랫동안 떠돌던 시나리오 <싱글즈>의 제작에 의욕적으로 힘을 보탰고, 결국 이 영화에서 주인공 나난 역으로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거머쥐는 한편 동세대 여자관객들에게 가장 지지를 받는 여배우 중 하나가 되었다. 미모와 연기력을 겸비한 배우, 특히 도시적이고 도도한 세련미와 풋풋한 친근감을 함께 갖춘 배우로 평가받으며 인기 지평을 넓혔다. 조선 최초의 여자 비행사 박경원의 이야기를 다룬 윤종찬 감독의 두 번째 영화 <청연>, 그리고 지리멸렬한 '연애질'의 이면을 담은 김해곤 감독의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 등에 출연하며 다양한 연기폭을 선보였던 장진영은 2007년 브라운관에 복귀해 드라마 <로비스트>에 출연했으나 이 작품이 고인의 유작이 되고 말았다.

고인의 빈소는 가톨릭대학교 서울강남성모병원에 마련됐으며 4일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독자의 기사 오류 지적에 따라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곳을 가톨릭대학교 서울강남성모병원에서 서울아산병원으로 정정합니다. - 편집자 주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