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의 외아들인 정의선(39) 기아차 사장이 21일 현대차 기획 및 영업담당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현대기아차그룹은 21일 정의선 사장이 '디자인 경영' 등을 통해 기아차의 안정적 성장을 이끌어온 공로를 인정받아 현대차 부회장으로 승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승진 인사로 삼성에 이어 현대차도 본격적인 후대 경영 체제에 들어가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이번 인사를 계기로 현대차그룹 경영진의 세대교체가 이뤄질지도 주목된다.
1970년생인 신임 정 부회장은 휘문고,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샌프란스시코경영대학원에서 공부했다. 정 부회장은 99년에 현대자동차에 입사한 뒤, 2003년 현대차 국내영업본부 부본부장, 같은해 현대모비스 부사장, 2005년 기아차 사장 등을 거쳐 입사 10년 만에 그룹 부회장이 됐다. 신임 정 부회장은 현재 기아차 지분 1.99%, 글로비스 31.9%를 보유하고 있다. 정 사장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 가치는 상장사 주식 1조886억 원과 비상장사 주식 1745억 원 등 총 1조2631억 원으로 삼성 이재용 전무(1조3094억 원)에 이어 2번째로 자산이 많은 '젊은 부호'다. (재벌전문사이트 '재벌닷컴'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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