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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일, DJ 임종 지키며 "아…버…지…"

고문후유증 파킨슨씨병 악화된 모습에 안타까움

"아..버..지.."

파킨슨씨병을 앓고 있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남 김홍일 전 의원이 부친의 임종 당시 애타게 부른 말이라고 한다.

19일 최경환 비서관에 따르면 김 전 대통령의 임종 20여분 전 이희호 여사가 "하나님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저희에게 보내주세요"라고 기도를 드릴 즈음 김 전 의원은 휠체어에 앉은 채 힘겹게 입을 떼 한음절씩 "아..버..지.."라고 불렀다.

17대 국회의원을 지낼 때만 해도 넉넉한 풍채에 김 전 대통령을 빼어 닮은 얼굴의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에게 수년 만에 부쩍 병약해진 김 전 의원의 모습은 안타까움으로 다가왔다.

그가 앓고 있는 파킨슨씨병은 1980년 김대중 내란음모사건으로 구속돼 고초를 겪은 뒤 90년대부터 고문 후유증으로 생긴 병이라는 게 정설. 최 비서관은 "5.18 내란음모사건 때 중앙정보부가 'DJ는 빨갱이'라고 불라고 했으나 그렇게 할 수 없다며 몸을 던져 허리 등을 많이 다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극심한 고문에 신경계통을 다쳐 파킨슨씨병이 생겼다는 것이다.

김 전 대통령 서거 당일에는 휠체어에 의지해 영정에 꽃을 바치려고 했으나 몸을 제대로 가누기도 힘들어 보였다.

최 비서관은 김 전 의원의 최근 건강에 대해 "침대에 누워 생활해오다 최근에 좀 좋아져 앉아 생활하지만 거의 말을 못한다"고 전했다. 김 전 의원은 부친의 병세가 악화된 지난 9일부터 임종 때까지 3차례 병원에 들렀다고 한다.

▲ 부쩍 수척해진 모습으로 김영삼 전 대통령을 맞은 김홍일 전 의원 ⓒ인터넷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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