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누리꾼(처음이는마음)은 "한꺼번에 커다란 일들이 일어나니 가슴이 미어진다"며 "부디 좋은 곳으로 가셔서 그 곳에서도 국민들을 보살펴 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누리꾼(대성)은 "비록 김대중 전 대통령은 연세가 많이 드셨지만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로 내 몸 반쪽이 무너지는 느낌이 든다면서 비통해 하셨다"며 이명박 정부를 비판하기도 했다.
이 누리꾼은 "필생을 남북화합을 위해 애쓰셨지만 이명박 정부 들어 모든 것이 원점으로 돌아가는 것을 보면서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더욱 힘이 들었을 것"이라며 "평생 쌓아온 것이 일순 무너지는 것을 보면서 어찌 마음이 편하실 수 있었으랴"라며 "김대중 대통령의 서거에 안타까움과 슬픔을 느끼며 삼가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전남 신안군의 고3 학생'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함초롬소시)은 "당당히 말할 수 있다. 저희 또래들은 (김대중) 할아버지가 전라도라서 좋은 것이 아니라 대통령으로서 위대하시기에 좋아했다고"라고 적었다.
이 누리꾼은 "너무 빨리 가셨다. 왜 지금인가요"라고 물은 뒤 "침상 훌훌 털고 아니 휠체어라도 타시고 병원에서 나오는 모습 기대했는데…'고맙습니다'라는 말 한마디 남기시고 가셨으면"이라며 말을 맺지 못했다.
'gogoricky'이라는 아이디의 누리꾼 "학원을 경영하는 사람이다. 지금 소식듣고 학원 하루 쉬기로 하고 선생님들이 학생들에게 전화돌리고 있다. 당신의 지지자는 아니었지만 요즘 상황이 그런지라 가슴아파 일을 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개설한 추모 게시판에는 서거 5시간이 채 못된 오후 6시 25분 현재 5만1000건의 추모 글이 올라왔다. 한 누리꾼(asd_0000)은 "애통하기 짝이 없다. 이 나라에는 쓴소리 해주실 분이 계셔야 한다. 참으로 비통하다"고 밝혔다.
또 다른 누리꾼(bisy0000)도 "민주주의의 발판부터 통일의 발판까지 (닦은 분이) 통일은 보지 못하고 가신다"며 "그토록 이루고 싶어 하셨던 통일, 그 노력을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마이크로블로그 서비스 트위터(Twitter)에도 '사이버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자신의 프로필 사진에 근조 리본을 달며 김 전 대통령의 서거를 달고 있으며, 5시간 만에 약 1000여 명이 참가했다. 또 트위터 사이버 분향소(☞바로 가기)도 차려졌다.
▲ 누리꾼들은 자신의 프로필 사진에 근조 리본을 달며 김 전 대통령의 서거를 달고 있으며, 5시간 만에 약 1000여 명이 참가했다. ⓒ프레시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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