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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의 추천공연] 뮤지컬의 진수와 연극의 진수를 맛보는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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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의 추천공연] 뮤지컬의 진수와 연극의 진수를 맛보는 기회!

[난장 스테이지] 2009년 8월 첫째 주

뮤지컬의 진수와 연극의 진수가 만났다. 뮤지컬의 나라가 무수히 많지만 그 중 프랑스는 단연 으뜸이다. 여기에 이태리가 합세했다. 올 여름을 강타할 '일 삐노끼오'는 이태리 뮤지컬의 매력을 고스란히 집어넣었다. 또한 희극의 대명사라 불리는 셰익스피어와 체홉 작품도 연극의 참 맛을 보여주며 우리 곁에 돌아왔다. 올 여름은 그야말로 풍성하다. 뮤지컬의 진수와 연극의 진수, 과연 그 진가는?

◎ 프랑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 ⓒNewstage
▶ 2009년 8월 27일까지
▶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로미오와 줄리엣', '십계' 등과 함께 3대 뮤지컬로 불리는 '노트르담 드 파리'는 세계적인 문호 빅토르 위고의 원작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감미로운 음악과 예술적인 무대, 현대무용과 브레이크 댄스, 아크로바트 등의 화려한 안무는 가히 일품이다. 이 작품은 2007년 10월 초연된 한국어 공연 이래 지난 2년 간 전국 10개 도시에서 33만 관객의 사랑을 받았다. 그래서인지 2005년과 2006년 19만 관객 동원에 성공한 오리지널 공연에 이어, 2007년 초연된 한국어 공연 역시 큰 사랑을 받았다. 또한 2008년 제2회 더뮤지컬어워즈 3개 상 수상, 제2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올해의 뮤지컬상'을 비롯하여 4개 부문 5개 상 수상, 제14회 한국뮤지컬대상 6개 부문 수상 등 높은 완성도 역시 수작으로 평가받았다. 이번 공연에서는 배우 최성희(바다)가 1년 6개월 만에 집시여인 에스메랄다를 연기한다. 이미 그녀는 지난 2007년 10월부터 2008년 4월까지 에스메랄다 역으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또한 서범석, 윤형렬, 오진영, 문혜원, 박은태, 김수용 등이 참여해 그 화려한 신화를 이어나가고 있다.

◎ 이태리 뮤지컬 '일 삐노끼오'

▲ ⓒNewstage
▶ 2009년 8월 23일까지
▶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뮤지컬 '일 삐노끼오'는 세계적인 대문호인 카를로 콜로디의 원작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이번 공연에는 삐노끼오, 제페토, 귀뚜라미 등의 캐릭터가 등장한다. 여기에 제페토의 연인 안젤라, 삐노끼오의 친구 투르키나 등을 더해 더욱 다채로운 내용을 선보인다. 뮤지컬 '일 삐노끼오'는 100년도 더 전에 쓰여진 오래된 이야기, 성서와 코란 다음으로 세계에서 많이 읽힌 이야기 '삐노끼오의 모험'을 뮤지컬이라는 장르로 재창조한 작품이다. 특수 상황이나 시대를 배경으로 하지 않고, 연령의 제한도 없다. 작품 전체에 흐르는 주제는 인생이란 무엇인가, 사람이란 어떤 존재인가 하는 다분히 철학적이고 인문학적인 그러나 누구나 품을 법한 의문이다. 따라서 동화라는 형식으로 주제의 무거움을 덜고자 했던 작가 C. 콜로디의 의도를 뮤지컬에서도 충실히 따른다.

◎ 셰익스피어의 연극 '햄릿의 한여름 밤의 꿈'

▲ ⓒNewstage
▶ 2009년 8월 20일까지
▶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연극 '햄릿의 한여름 밤의 꿈'이 지난 8월 5일부터 공연을 시작했다. '햄릿의 한여름 밤의 꿈'은 극단 연인이 만든 작품으로 이미 세 차례 공연되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 작품은 매회 각기 다른 버전으로 공연되어 셰익스피어의 감동을 배로 전가시켰다. 이번 공연은 비극과 희극이 공존하는 우리네 인생 한 판을 무대 위에 풀어 놓은 것처럼 현실감을 준다. 특히 셰익스피어의 절제된 시적 언어, 거기에서 더욱 정제된 언어의 조탁성과, 이미지 극으로의 전환을 맛볼 수 있다. 또한 노래와 안무가 곁들인 세미 뮤지컬 형식으로 관객과의 공감을 시도한다. 이번 공연에는 영국에서 연극 연출을 전공한 연출/각색 박철완, MBC 공채 탤런트 출신 정은수와 음악가 정상훈이 함께하여 열연을 펼치고 있다. 셰익스피어의 '햄릿'과 '한여름 밤의 꿈'을 절묘하게 각색한 이 작품은 오는 8월 20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 극장에서 공연된다.

◎ 안토니오 빠블로비치 체홉의 연극 '갈매기'

▲ ⓒNewstage
▶ 2009년 8월 30일까지
▶ 대학로 게릴라 극장


연극 '갈매기'는 익히 알다시피 세계적인 대 문호 안토니오 빠블로비치 체홉의 작품이다. 그는 1860년대 러시아에서 태어난 극작가로 당시 근대적인 연극문화의 선두주자였다. 연극 '갈매기'는 당시에 보기 힘든 줄거리의 축약등과 같은 여러 기법을 사용해 연극사에 한 획을 그은 체홉의 대표작이다. 이 극은 사랑의 부조리함에 관해 말하고 있다. 극 중 주인공 니나는 자신의 욕망을 향해 몸을 던지지만 결국 빈털터리 3류 배우로 전락하고 만다. 한 때 그녀의 애인이었던 꼬스챠는 그런 그녀와 다시 시작할 것을 제안하지만, 그녀의 거절로 자살을 선택하게 된다. 이렇게 이 공연은 사랑의 부조리함에 대해 철학적 질문을 던지며 극을 이끌어 간다. 모든 걸 포기하며 성공을 향해 달리는 주인공 니나와 모든 걸 포기하며 사랑에 헌신하는 꼬스챠. 보는 이들은 사선으로 내몰린 주인공 니나와 꼬스챠의 처지에 연민을 느끼면서 사랑의 부조리함에 숨을 멈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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