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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토슈즈를 질끈 매며 자신과의 싸움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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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토슈즈를 질끈 매며 자신과의 싸움을 시작한다!

[난장 스테이지] 국립발레단의 최고 무용수는 어떻게 그 자리에 올랐나

현재 국립발레단 무용수들의 실력은 세계가 인정할 정도로 놀라운 성장을 하고 있다. 그만큼 한국 발레계가 쌓은 그동안의 노력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한다. 이제는 국제대회를 나가도 외국 무용수들에게 뒤처지지 않을 만큼 큰 상을 휩쓸고 돌아온다. 이는 우리의 문화적 수준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마련한다. 특히 국립발레단 김주원(수석무용수), 김용걸(객원무용수), 김지영(수석무용수), 박세은(꼬르 드 발레)등은 이미 세계무대를 누비며 탄탄한 실력을 쌓았다. 그들로 인해 한국 발레의 퀼리티 효과가 더 높아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국립발레단의 수석무용수들은 과연 어떠한 노력과 인내로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을까. 이들의 무한한 노력이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국립발레단 홍보팀 김혜원을 통해 자세히 알아보자.

▲ ⓒNewstage

▶ 년도와 횟수는 중요치 않아!

국립발레단의 무용수들이 꼬르드 발레에서 주역까지 오르는 기간은 매번 일정치 않다. 단 몇 개월 안에 주역이 되기도 한다. 발레리나 김주원의 경우도 이에 해당된다. 대부분 '호두까기 인형'을 통해 주역으로 데뷔하는데, 김주원은 '해적'으로 데뷔했다. 그래서 주역까지 몇 년 걸리는 이들은 거의 드물다고 볼 수 있다. 특히 발레리나 김주원과 김지영은 모든 작품에서 주역을 맡지만, 캐릭터의 성격과 이미지에 따라 한 작품만 주역으로 등장하는 경우도 있다. 그들을 주역급 솔리스트라 말한다. 그러나 남자무용수들은 얘기가 다르다. 여자무용수들보다 더 빠르게 올라갈 수 있다. 남자무용수들은 대부분 숫자가 부족하기 때문에 바로 주역으로 투입될뿐더러 공연연습기간에 실력도 빠르게 성장한다.

▶ 테크닉은 가장 기본, 그 위에 연기력과 표현력이 갖춰져야만!

국립발레단은 프로단체다. 대부분 무용수들은 발레단에 오기 전까지 기량과 테크닉 위주로만 실력을 쌓게 된다. 하지만 프로에 오면 테크닉은 기본으로 느낌과 표현력까지 갖추어야한다. 특히 발레단은 일반관객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모습도 중요하기에 무용수들의 몸매 또한 크게 작용한다. 가장 최상의 몸에 맞는 기량과 테크닉, 표현력을 겸비해야만 최고의 무용수 자리에 오를 수 있다. 그래서 그들은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무대에서 더 돋보이기 위해 지금도 끊임없이 노력한다.

▶ 먹는 것 보다 더 중요한 연습!

국립발레단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가지 연습한다. 먼저 바(bar)로 몸을 풀어주고 센터에서 갖가지 기량을 펼친다. 그리고 센터가 끝나면 바로 리허설에 들어간다. 그래서 따로 점심시간이 주어져 있지 않다. 중간 중간 휴식시간에 각자가 싸온 간식 외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는다. 특히 여자 무용수들은 몸이 무겁다는 이유로 점심을 건너뛰고 연습에 바로 매진한다. 또 공연이 잡혀있는 날은 휴식시간도 많이 주어지지 않는다. 발레리나들이 살이 찌지 않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그들은 자신이 맡은 배역을 한 번 더 연습해서 무대에서 실수하지 않도록 집중하고 있다.

▶ 오로지 자신을 넘어서야 한다!

국립발레단은 스포츠 마사지를 통해 무용수들의 근육을 풀어주고 치료해준다. 예전에 국립발레단 단원이었던 무용수가 전문무용수지원센터에서 스포츠 마사지를 배운 후 현재 국립발레단에 상주하고 있다. 그를 통해 무용수들은 보다 편안하게 치료를 받고 있다. 또한 각자기 잘 아는 병원에서 진료를 받으며 자신의 몸 상태를 체크한다. 특히 주역무용수들은 공연 연습 중에 부상을 당하면 잘 쉬지 못한다. 물론 다른 무용수들도 마찬가지다. 그때마다 이들은 병원에서 근육주사나 진통제를 맞고 공연에 임한 후 다시 병원에 가서 재활한다. 정말 인내의 한계를 넘어선 도전이 아닐 수 없다. 무용수들은 다른 어떤 이들보다 몸이 생명이란 말을 여기서 실감하게 한다.

이렇게 국립발레단 무용수들은 오늘도 자신과 끊임없이 싸우며 무대에 선다. 매번 쉬고 싶은 생각이 들 때도 있지만, 마음 편히 쉬지 않는다. 그것은 누구 때문이 아니다. 바로 자신을 위해서다. 무대에서 발레리나들이 더욱 아름답게 보이는 것은 바로 이러한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모두가 인정해주는 길은 그다지 어렵지 않을 수 있다. 그보다도 어려운 것은 자신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시험해보는 것이 아닐까 한다. 오늘도 자신을 넘어서며 꾸준히 도전하는 이들에게 희망찬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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