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준비생과 구직단념자, 18시간 미만 취업자 중 추가취업 희망자 등을 잠재적 실업자로 간주한 유사실업률이 공식 실업률의 배에 육박하는 7%대 중반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반면 중소 제조업체들은 인력부족에 시달리고 있어 고용시장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금융연구원 장민 연구위원은 12일 '최근 고용상황 점검과 대응' 보고서를 통해 "취업준비생 및 구직단념자, 18시간 미만 취업자 중 추가취업 희망자를 잠재적 실업자로 간주한 유사실업률은 7%대 중반 수준까지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5월 실업률 3.8%의 배 수준이다.
5월중 13만9천명 늘어난 '쉬었음' 인구를 잠재실업자로 간주할 경우 유사실업률은 더욱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 연구위원은 "유사실업자의 증가는 구직단념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감소세를 지속하던 취업준비생이 경기회복 기대 등으로 소폭 증가세로 전환된 데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4월 1일 현재 5인 이상 사업체의 부족인원은 18만명, 부족률은 2.1%에 이른다는 조사는 노동시장의 인력 수급이 원활하지 않음을 시사한다"며 "중소제조업을 중심으로 인원이 크게 부족한 것은 구직자와 구인 기업간의 불일치, 급여 및 근무환경 등 기대수준의 괴리 등에도 상당부분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장 연구위원은 "불확실한 대내외 여건 등으로 경기회복에 힘입은 실업의 추세적 감소는 아직 기대하기 곤란하다"며 "청년층에 대한 일자리 창출로 성장잠재력이 훼손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한편 직업교육, 취업정보의 교환 활성화 등을 통해 고용시장의 효율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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