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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공연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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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공연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공연tong] 연극 '쉬어매드니스'

현재 대학로 예술마당 2관에서 롱런 중인 연극 '쉬어매드니스'가 오는 7월 11일부터 알과핵에서 새롭게 공연된다. 장기공연의 파워를 자랑하는 연극 '쉬어매드니스'는 관객이 직접 용의자를 심문하고 범인을 찾는 독특한 형식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요즘 모든 공연계가 그렇듯 관객과의 소통은 성공을 결정짓는 크나큰 열쇠다. 이번 '쉬어매드니스' 역시 관객중심 코드로 기획된 맞춤형 공연이라 할 수 있다.

▲ ⓒNewstage

- 흥미진진 유발촉진제!

연극 '쉬어매드니스'는 다른 공연이 갖지 못한 어떤 특별한 매력이 숨겨져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신선함이다. 매번 비슷한 패턴으로 다음 장면이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 파악 가능한 일반 작품과는 달리, 관객들에게 전혀 예상치 못한 사건을 제시하여 궁금증을 유발시킨다. 그래서 관객들은 스펀지처럼 작품 안에 깊숙이 스며들어 자신이 뭔가를 해결하고픈 열망을 보인다. 이러한 독창적인 아이디어는 요즘 공연계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촉진제라 할 수 있다.

- 끊임없이 흐르는 긴장감 고조!

그 다음은 자연스레 관객들 스스로가 자발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먼저 작품에 대한 흥미와 예기치 못한 사건을 접한 관객들은 그 실마리를 풀고 싶은 열망으로 온갖 노력을 다한다. 극 중 배우들이 여기저기에 사건의 흔적들을 흘려놓으면 관객들은 그것을 놓치지 않으려고 애를 쓴다. 그래서 배우와 관객사이에 소통의 매개체로 작용한다. 극중 형사가 끊임없이 묻고 질문하면 관객들은 누구 어떤 행동을 했는지, 어디를 보고 있었는지, 무엇을 들고 나갔는지에 대해 속사포처럼 쏟아놓는다. 그러면 어느 덧 공연장은 살인사건이 일어난 현장으로 변해있다. 관객들 역시도 공연을 보러왔다기 보다는 사건의 증인들이 되어 있다. 갈수록 긴장감을 더해가는 작품은 손에 땀을 쥐게 하며 놀라운 반전을 안겨준다.

- 배우들의 익살스런 웃음코드!

연극 '쉬어매드니스'에 출연하는 배우들은 무대 위의 상황들을 자기 스스로 어색하지 않게 만들어야한다. 물론 대사가 나와 있지만, 갖가지 표현력과 행동들을 실제 모습처럼 하는 게 관건이다. 일반 작품과 달리 이 작품은 연습한 그대로만 상황이 설정되어 있지 않다. 관객이 자신들을 용의자로 지목했을 때 대처하는 모습과 표현, 그리고 관객들의 갑작스런 질문이 때마다 다르기에 절대 노력이 필요하다. 더구나 이 작품은 '살인'이라는 주제를 전혀 '살인' 답지 않는 코믹함으로 재미있게 풀어냈다. 그래서 배우들의 익살스런 코믹연기가 예측불허 상황을 어떻게 대처할지가 작품의 크나큰 열쇠라 볼 수있다.

이렇듯 연극 '쉬어매드니스'의 장기공연의 파워는 그냥 이뤄지지 않았다. 작품이 갖는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신선함 뿐 아니라 배우들의 노력, 그리고 가장 큰 것은 관객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진 결과다. 아직 연극 '쉬어매드니스'를 보지 못한 이들이라면 오는 7월 11일부터 새롭게 공연될 알과핵을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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