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산하 건설운송노조(위원장 박대규)의 레미콘 노동자들이 21일 오전 7시를 기해 하루 동안의 부분 총파업에 돌입했다.
레미콘 노조에 따르면, 레미콘 노동자 조합원 2000여 명은 이날 오전 7시부터 각 지부에서 파업출정식 등 자체 행사를 갖고 총파업에 들어갔다. 이들 가운데 수도권 지역 조합원 900여 명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 모여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레미콘 노조의 한 관계자는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 "레미콘 차량을 이용한 상경시위를 준비했지만 경찰의 단속으로 쉽지 않을 것"이라며 "차량시위가 힘들 경우 버스 등을 이용해 오후 집회를 성사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집회에 이어 KBS와 영등포 로터리를 거쳐 열린우리당 당사 앞까지 2개 차로를 이용해 3㎞ 구간에 걸쳐 거리행진도 펼칠 계획이다.
한편 레미콘 노조는 △유가보조금 지급 △다단계 하도급 철폐 △도로법 개정 △노동기본권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는데, 이는 이미 파업을 진행 중인 덤프연대와 다음주 중 파업에 돌입하는 화물연대가 내건 요구사항과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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