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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상반기 뮤지컬 결산 1> 어떤 뮤지컬이 공연됐나? (1월 ~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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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상반기 뮤지컬 결산 1> 어떤 뮤지컬이 공연됐나? (1월 ~ 3월)

[난장 스테이지] 달로 보는 2009년 상반기 뮤지컬 작품

한국의 뮤지컬은 2001년 이후 꾸준한 관객증가와 시장확대를 경험하며 점차 전도유망한 문화산업의 큰 축으로 성장해가고 있다. 특히 ▲식을 줄 모르는 창작 뮤지컬의 제작 열기 ▲뮤지컬 전용극장 시대의 도래 ▲국내 프로듀서들의 해외 진출 ▲국내 작품의 해외 수출 등은 2009년 한국 뮤지컬 시장의 파이를 키우는 원동력이 됐다. 더불어 마니아층의 확산과 뮤지컬 스타의 등장, 대중문화계 각 분야에서 활약하던 많은 스타들이 뮤지컬 무대에 도전장을 내미는 현상은 뮤지컬 산업의 대중화를 도와 시장성숙의 큰 결과를 낳았다. 어느덧 2009년의 반을 접은 지금, 뉴스테이지에서는 뮤지컬 시장에 대한 현황과 전망을 진단하기 위해 상반기 뮤지컬 결산을 시도했다.

2009년 뮤지컬 시장은 양적 팽창뿐 아니라 질적 성장을 위해 꾸준한 실험을 시도했다. 올 상반기는 '마이 스케어리 걸' '주유소 습격사건' 등 무비컬 작품이 초연됐고, 뮤지컬 '삼총사' '돈 주앙' '클레오파트라'와 같이 영국과 브로드웨이를 벗어난 유럽 작품들이 대거 소개됐다. 한편 '노트르담 드 파리' '드림걸즈' '렌트'와 같은 유명 라이선스 작품에 이어 '빨래' '형제는 용감했다' '내마음의 풍금' 등 지난 공연에서 큰 호응을 얻었던 창작 뮤지컬 작품들 역시 재공연 되는 양상을 보였다.

◎ 1월

▲ ⓒ 뉴스테이지

- 창작 VS 라이선스 뮤지컬
- '로미오앤줄리엣' 갑작스런 공연 취소


1월은 지난해 좋은 성적을 거뒀던 뮤지컬 '진짜진짜 좋아해'가 재공연 됐고, '창작팩토리 우수작품 제작지원' 최우수작으로 꼽힌 '영웅을 기다리며'의 초연으로 창작뮤지컬 시장의 청신호가 켜졌던 달이다. 특히 국민연극 '라이어'의 제작사, 파파프로덕션이 선보인 뮤지컬 '영웅을 기다리며'는 소재의 신선함과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연이은 호평을 받았다. 한편 브로드웨이 뮤지컬 '렌트', 프랑스 내한 뮤지컬 '로미오앤줄리엣' 등 유명 라이선스 작품들의 연이은 공연으로 창작뮤지컬과 박빙을 이루기도 했다. 하지만 명성도 명성이거니와 조승우, 남경주 등 최고의 스타들이 출연하기로 유명했던 뮤지컬 '렌트'는 2009년 공연에서 신예 배우를 대거 기용하는 모험을 펼쳤다. 결과 관객들은 신선하고 좋았다는 반응과 배우들의 실력이 다소 아쉬웠다는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한편 프랑스 뮤지컬 '로미오앤줄리엣' 오리지널 팀의 내한 공연은 공연기간 중 출연료 지급 문제로 인해 갑작스레 공연이 취소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문화적 차이 때문에 벌어진 불가피한 상황"이었다는 제작진 측의 해명이 있었지만, 기대를 안고 공연장을 찾았던 팬들에게는 크게 실망감을 안겨줬던 사건이다.

◎ 2월

▲ ⓒ 뉴스테이지

- 대형 라이선스 뮤지컬 박빙

2월은 라이선스 뮤지컬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뮤지컬 '돈 주앙' '드림걸즈' '자나, 돈트!' 등이 뮤지컬 시장을 점령, 라이선스 뮤지컬의 홍수가 계속됐던 것. 특히 뮤지컬 '드림걸즈'는 약 120억 원의 제작비 소요로 당시 공연계를 들썩이게 만들었던 작품이다. 이처럼 유례없는 제작 규모로 화제가 된 뮤지컬 '드림걸즈'의 오디션에는 총 1,200여 명이라는 놀라운 수의 지원자가 몰리기도 했다. 현재 잠실 샤 롯데 씨어터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드림걸즈'는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LED 회전무대와 120대의 무빙라이트, 총 600여벌의 의상, 115여개의 가발 등을 등장시키며 쇼 뮤지컬의 정석을 보여준 작품으로 평가 받는다. 한편 뮤지컬 '돈 주앙'과 '자나, 돈트!' 역시 관객들의 적극적인 입소문을 통해 2009년 상반기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낸 작품 중 하나다.

◎ 3월

▲ ⓒ 뉴스테이지

- '미남 뮤지컬 배우' 열풍
- '마이 스케어리 걸' '라디오 스타' '주유소 습격사건' 무비컬 삼파전


3월은 KBS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인기와 더불어 뮤지컬계 역시 남배우, 특히 강력한 비주얼을 자랑하는 '미남 배우'들의 주가가 큰 폭 상승했던 달이다. 한 기획사에서는 인기 남자배우들만을 모아 콘서트 형식의 뮤지컬 '신상남 뮤지컬 콘서트'라는 공연을 진행했을 정도. 뮤지컬 '쓰릴 미' '주유소 습격사건' 등 남자 주인공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작품들도 많았다. 특히 3월에 공연됐던 많은 뮤지컬 작품들은 '꽃보다 ○○'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며 남배우들을 전면에 내세운 마케팅 공략을 펼치는데 열을 올렸다. 2008년 하반기에는 뮤지컬 '클레오파트라' '명성황후' '대장금' 등 여성 히로인을 소재로 한 작품들이 많았다면, 2009년 3월은 올 상반기 공연계의 키워드가 '남성'임을 가장 쉽게 확인할 수 있었던 달이다. 반면 지난 해 공연계의 화두였던 무비컬의 열기는 2009년 상반기에도 고스란히 이어져 많은 무비컬 작품들이 이달에 쏟아졌다. 3월 공연됐던 무비컬 작품은 모두 3편으로 뮤지컬 '라디오 스타' '마이 스케어리 걸' '주유소 습격사건' 등이다. 그 중 '마이 스케어리 걸'과 '주유소 습격사건'은 올해 초연된 작품으로 모두 관객과 평단의 고른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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