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쌍용차 희망 퇴직자 또 사망…"번개탄 피워 자살"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쌍용차 희망 퇴직자 또 사망…"번개탄 피워 자살"

정리 해고 발표 이후 모두 3명 사망…"희망 퇴직 후 힘들어해"

대규모 정리 해고를 놓고 장기간 갈등 중인 쌍용자동차에서 또 한 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지난 5월 27일과 6월 11일에 이어 세 번째 죽음이다.

앞선 두 노동자는 스트레스 등으로 생명을 잃었지만, 2일 발견된 김모(33) 씨는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번개탄을 피워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경찰 "유서 없지만 자살로 추정"

김 씨가 발견된 것은 2일 오전 7시 경. 경남 김해의 한 공사 현장에 세워진 승용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발견 당시 김 씨가 차문을 잠근 채 누워 있었고, 조수석에 번개탄이 피워져 있었던 점 등으로 미뤄 자살로 추정하고 있다.

쌍용자동차 창원 공장에서 일하던 김 씨는 지난 5월 희망 퇴직했다. 쌍용차는 2646명 정리해고 계획을 발표한 뒤 수차례에 걸쳐 희망 퇴직자를 받아 왔다. 유족들은 김 씨가 퇴직한 후 대출금 등의 문제로 괴로워했다고 진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김 씨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 김 씨에 앞서 쌍용차에서는 정리해고 계획 발표 이후 2명의 노동자가 세상을 떠났다. ⓒ프레시안

김 씨에 앞서 쌍용차에서는 정리 해고 계획 발표 이후 2명의 노동자가 세상을 떠났다. 지난 5월 27일 사망한 엄모(41) 씨는 '스트레스로 인한 뇌졸중'으로 사망했고, 지난달 11일 숨진 김모(47) 씨는 비해고자들이 연 '노조의 파업 중단 결의대회'에 참석했다 이튿날 갑자기 숨을 거뒀다.

한편, 2일 쌍용차 평택공장을 방문하고 돌아가던 전국공무원노조 조합원 26명이 경찰에 전원 연행됐다. 현재 경찰은 공장 주변에 병력을 배치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