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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나 바우쉬의 예술세계는 어느 누구도 따라잡지 못할 만큼 탁월한 에너지와 혁신적은 움직임을 가지고 있다. 그녀가 만들어 놓았던 창작들은 현재까지 많은 무용인들에게 본보기가 되고 있다. 특히 전 프랑크푸르트 발레단 예술감독이자 현재 포사이드 발레단의 안무가인 윌리엄 포사이드는 "피나 바우쉬는 무용을 근본적으로 재창조해냈다. 그녀는 지난 50년 동안 가장 위대한 혁신가 중 한명으로, 그녀 자신이 무용의 한 카테고리이며 그녀 이전의 탄츠테아터는 없었다"며 피나 바우쉬를 극찬했다.
또한 월터 소렐(무용 평론가)은 "유럽의 여러 나라에 소규모 실험 극단이 더러 있지만, 주목받을 만한 가치가 있었던 유일한 무용가는 피나 바우쉬 뿐이다"라며 그녀의 예술관을 동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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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1940년 독일 졸링겐에서 태어나 에센 폴크방 예술대학을 거쳐 미국 줄리어드 음악원을 졸업했다. 33세인 1973년에는 부퍼탈(Wuppertal) 시립 무용단 예술감독을 맡은 뒤 무용과 연극의 경계를 허문 '탄츠테아터(Tanztheater 극무용)' 라는 새 장르를 열었다. 이는 무용작품에서 연극적인 대사를 구사하고 무대장치도 추상성을 벗어나 일상용품들로 구성하는 '무용과 연극의 조화'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피나 바우쉬 작품의 특징이다. (사진_피나 바우쉬의 작품 'Nefes(네페스)' 중)
피나 바우쉬는 춤, 연극, 노래, 미술의 경계를 허문 탈장르 양식인 '탄츠테아터'로 20세기 현대무용의 흐름을 바꿨다. 이에 걸맞게 그녀에게는 현대무용의 거장, 또는 세계적인 안무가라는 호칭들이 붙어 다녔다. 하지만 바우쉬는 실제로 낯가림과 수줍음이 심한 내성적인 성격의 소유자이기도 했다.
그녀가 보석처럼 일구어낸 대표작들은 '카네이션' '시간의 바람 속에서' '봄의 제전' '칠거지악' '푸른 수염' '카페 뮐러' '너희 두려워하지 말라' '이리 와, 나랑 춤추자' '맥베스' '아리아' '매음굴' 등 무수히 많다. 이 작품들은 지금까지도 살아 숨 쉬며 현대 무용의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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