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가 돌아왔다! 2009 한국을 빛낸 해외무용스타 '김용걸과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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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아트센터
이번 공연은 특히 기존의 갈라 공연과는 달리 '김용걸과 친구들'이란 부제가 붙어 있다. 김용걸이 처음으로 자신이 구성한 무용수들과 함께 갈라 공연 무대를 꾸미기 때문이다. 예술감독으로서 출연 무용수들을 직접 선정한 김용걸은 이번에 다른 색깔로 무대를 채웠다. 그는 남성무용수들을 대거 무대 위로 불러냈다. 40여 명의 출연자들 중 절반 이상이 남성 무용수들로 이루어져 있다. 이런 저런 이유로 이번 공연은 세계무대의 중심을 향해 도약하고 있는 남성 무용수들의 기량을 한 무대에서 비교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파리 오페라발레단을 떠난 후 고국에서 첫 공연을 갖는 김용걸은 모두 세 개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중 두 개 작품은 파리 오페라발레단의 동료 무용수인 오헬리아 벨레(Aurelia Bellet)와 함께 춤춘다. 이번 공연은 각기 다른 색깔의 작품에 대한 기대도 기대지만 윌리엄 포사이드, 모리스 베자르 등 세계 최정상급 안무가들의 작품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눈여겨 볼만하다.
◎ 전통춤의 대가 임이조의 작품 '무의(舞衣)', 춤인생 55주년을 기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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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이번 '무의(舞衣)'공연에서는 임이조 춤의 근간을 이룬 전통춤 레퍼토리는 물론, 55년 동안 그와 함께 무대에 올라 희로애락의 모든 순간을 함께 했던 무대의상을 함께 선보인다. 1부에서는 '승무', '살풀이춤', '한량무' 등 임이조 춤의 정수를 선보인다. 아쟁 명인 김일구와 장고 명인 김청만의 아쟁산조에 맞추어 추는 즉흥무 '조월경운(釣月耕雲, 달과 구름을 벗 삼아 자연 속의 삶을 즐거워 함)'과 오랜 시간 수많은 무대를 함께 해 온 춤꾼 진유림, 주목 받는 젊은 소리꾼 박애리가 함께하는 '춘설(春雪)'도 눈여겨 볼만하다. 2부에서는 젊은 감각으로 주목받는 한복 디자이너 이서윤이 특별히 제작한 아름다운 의상을 서울시무용단의 춤사위와 함께 소개하여 '이야기와 춤이 있는 복식전(展)'으로 꾸며진다. 임이조의 '무의(舞衣)'는 전통춤의 향연으로 관객들의 가슴에 진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 배우들이 직접 연주하고 연기하는 뮤지컬 '펌프보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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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로 예술마당 2관
뮤지컬 '펌프보이즈'는 기존의 딱딱한 공연장의 틀에서 벗어나 관객들이 진정으로 즐길 수 있는 무대를 선보인다. 자유로운 복장의 훈남 안내요원들이 공연 시작 전 관객들에게 시원한 음료와 아이스크림을 팔고, 1막이 내린 후 극장 내에서 관객들은 배우들과 촬영을 시간도 갖게 된다. 극장 내의 음식물반입이나 촬영이 금지되는 보편적인 성향을 벗어난 이례적인 공연이다. 이러한 이벤트 아닌 이벤트는 관객들이 공연장에 입장하는 순간부터 막을 내릴 때까지 뮤지컬 파티에 초대 됐음을 느끼게 한다. 한적한 57번 고속도로를 배경으로 한 뮤지컬 '펌프보이즈'는 다섯 명의 건실한 총각들이 운영하는 펌프보이즈 주유소와 맞은편의 섹시한 자매가 운영하는 더블컵 식당이 있다. 이들은 간간히 찾아오는 뜨내기손님들을 상대하며 무료한 일상을 보내며 이야기를 전개해나간다. 우리는 이들에게서 흥겨운 컨트리 록, 블루스, 아카펠라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들으며 유쾌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 2009년 여름, 한국판 셰익스피어의 감동을 만나보자! 프랑스 뮤지컬 '로미오앤줄리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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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셰익스피어의 원작을 바탕으로 제작된 뮤지컬 '로미오앤줄리엣'은 아시아권 최초로 지난 2007년, 2009년 2월 두 차례에 걸쳐 국내 공연된 바 있다. 내한 당시 프랑스 오리지널 제작진과 캐스트가 참여해 완성도 높은 드라마와 음악, 배우들의 호연, 화려한 무대디자인을 선보였다. 이번에 올려지는 '로미오앤줄리엣'은 우리나라 제작진과 배우들로 구성된 한국어 공연이다. '햄릿',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의 크로스오버테너 임태경과 무대와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활동 중인 배우 신성록이 로미오 역에, 카리스마와 가창력을 겸비한 뮤지컬배우 김소현과 성악과 출신 뮤지컬배우 박소연이 줄리엣 역에 각각 캐스팅되어 한국적인 감성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총 22인의 전문 댄서들로 선발된 앙상블은, 프랑스 오리지널 팀이 보여준 웅장한 군무와 견주해 볼 만큼 그 이상의 감동을 전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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