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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가 사랑하는 음악가 차이코프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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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가 사랑하는 음악가 차이코프스키

[난장 스테이지] 보리스 에이프만, 차이코프스키 소재로 한 작품 통해 그의 예술 세계 다뤄

흔히 발레는 처음 본 공연의 이미지가 크게 작용하곤 한다. 따라서 발레에 익숙지 않은 관객이라면, 희귀 레퍼토리나 모던발레를 먼저 감상하는 것보다 유명한 클래식 발레부터 접하는 게 좋다. 클래식 발레의 대표 레퍼토리는 대부분 차이코프스키의 작품들이 주를 이룬다. 차이코프스키 발레 음악은 클래식이나 발레에 관심 없는 사람에게도 친숙할 만큼, 영화 ∙ CF ∙ 핸드폰 벨소리 등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다. 특히 영화나 드라마 중 발레에 대한 주제가 등장한다면, 차이코프스키의 곡들이 어김없이 배경음으로 깔리는 것을 볼 수 있다. 차이코프스키의 발레음악은 동작과의 연계가 매우 뛰어나기 때문에 감정이입에도 좋을 뿐 아니라 이해도 쉽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 차이코프스키(1840~1893)에 대한 해부

▲ 차이코프스키 ⓒ뉴스테이지
그는 러시아의 작곡가로 교향곡, 오페라, 발레곡 등 수많은 작품을 남겼다. 차이코프스키는 상트페레르부르크의 제립 법률학교를 졸업하고 관리가 되었지만 1860년 안톤루빈스타인이 주재한 음악교실에 입학, 음악도의 길로 방향을 틀었다. 그 뒤 모스크바음악원이 설립되자 교관이 되었으나(1866~78), 몇 년 전부터 연금을 받아왔기 때문에 곧 교직을 떠나 창작 작업에 전념했다. 그는 얼마 후 교향곡 제 4, 5, 6의 3곡을 완성하고 93년 10월에는 제6교향곡을 초연했는데, 며칠 후인 11월 콜레라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사망했다. 차이코프스키의 발레음악 가운데는 '백조의 호수(Swan Lake, 1876)' '잠자는 숲 속의 미녀(The Sleeping Beauty, 1889)' '호두까기 인형(The Nutcracker, 1892)' 등이 유명하다. 특히 '백조의 호수'는 장대한 짜임새와 다채로운 음악으로 가장 뛰어난 작품이라 평가 받고 있다.

◎ 차이코프스키의 대표작 '백조의 호수(Swan Lake, 1876)'

▲ 발레 '백조의 호수' ⓒ뉴스테이지

차이코프스키에게 발레 음악에 대한 최초의 도전이었던 '백조의 호수'는 초연 당시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심한 혹평을 받았던 작품이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 작품은 그의 사후에 비로소 작품성을 인정받게 된다. 현재 '백조의 호수'는 국내 주요 발레단의 단골 레퍼토리임과 동시에 해외 무용단의 내한 공연으로도 가장 많이 공연되고 있다. 또한 발레에 대한 관심 여하를 불문하고 많은 사람들이 이 작품을 알고 있을 만큼 세계적인 유명세도 대단하다. '백조의 호수'는 마법사의 저주를 받아 백조로 변한 왕녀가 독일 왕자와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이다. 독일의 왕자 지크프리트는 사냥 도중 백조로 변신한 왕녀 오데트를 만난다. 그녀를 초대한 무도회에는 마법사 로트바르트의 딸 오딜이 끼어있었는데, 왕자는 오딜을 오데트로 착각하고 그녀와의 약혼을 발표한다. 나중에야 자기의 실수를 깨달은 왕자는 숲으로 달려가 오데트와 함께 호수에 몸을 던진다. 그러자 오데트에게 걸렸던 마법이 풀리게 되고 발레는 대단원을 이룬다. 한국에서는 1956년 임성남(林聖男) 발레단에 의해 초연됐다.

◎ 발레 '차이코프스키' : 차이코프스키의 생애 ∙ 업적 다룬 발레

▲ 발레 '차이코프스키' ⓒ뉴스테이지

러시아의 안무 '거장' 보리스 에이프만이 연출한 이 작품은 러시아 음악가 차이코프스키의 비밀스러운 삶과 죽음을 그려낸 드라마틱 발레다. '차이코프스키'는 보리스 에이프만의 완성도 있는 연출을 통해 그의 고뇌와 창작에 대한 고통, 작품에 투영된 아름다운 상상력을 담고 있다. 1993년 초연된 이 작품은 보리스 에이프만에게 러시아의 토니상으로 불리는 '황금마스크상'을 안겨준 작품이기도 하다. 국내에서는 오는 9월,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국립발레단의 무대로 공연 된다. 특히 이번 국내 공연에서는 발레리노 김용걸의 국내복귀가 큰 이슈를 모으고 있다. 김용걸은 파리오페라발레단에 입단한 최초의 동양인 ∙ 남성무용수다. 더불어 그는 파리오페라발레단에서 종신단원직으로 솔리스트까지 승급, 한국 발레의 위상을 높였다. 그런 그가 국립발레단 '차이코프스키'로 화려한 국내 복귀를 선언했다. 국립발레단의 '차이코프스키 : 삶과 죽음의 미스터리'는 오는 9월 10일부터 13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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