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영화제로서는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미쟝센영화제는 대표 집행위원으로 봉준호 감독을 포함해 박찬욱, 류승완, 김지운 등 국내 최고의 스타급 감독들이 집행위원을 맡아 내일의 감독들을 발굴하는 장으로 기능해왔다. <추격자>의 나홍진 감독, <미쓰 홍당무>의 이경미 감독, <핸드폰>, <극락도살인사건>의 김한민 감독도 미쟝센영화제에서 발굴된 감독들이다.
▲ 8회 미쟝센단편영화제 |
국내초청작으로는 배우 출신으로 메가폰을 잡은 방은진, 구혜선, 유지태, 양익준의 단편을 모은 'Directing or Acting' 섹션을 비롯해, 작년 세상을 떠난 고 박광정이 출연한 단편영화 세 편을 모아 'Special Thanks to 박광정' 특별전을 마련했다. 해외초청 부문에서는 올해 31회 클레르몽페랑 영화제의 경쟁작 중에서 '죽음'을 다룬 영화 9편을 모아 '죽음의 낮과 밤'이라는 부제로 상영할 예정. 또한 프로그래머들이 선정한 '프로그래머 스펙트럼' 부문에서는 크게 실업문제를 다루고 있는 단편 7편을 모아 'Oh! My Job !!'이라는 섹션으로, 인터넷에 올리기 위해 만든 영상이나 핸드폰으로 찍은 동영상 17편을 모아 'Private'섹션으로 나누어 상영한다. 한편 작년 수상작 10편도 올해 다시 한 번 상영된다.
심사위원단은 <혈의 누>, <가을로>의 김대승 감독을 심사위원장으로, 박찬욱, 류승완, 송해성, 류승완 등 기존 심사위원으로 활동하던 감독들은 물론 작년 처음 심사위원에 합류한 나홍진, 김한민 감독 등으로 구성됐다. 이경미, 황병국, 윤종빈, 이철하 등 네 명의 신진 감독들도 올해 새로이 심사위원으로 합류했다. 또한 배우들로 구성된 명예심사위원으로는 원빈, 김혜나, 신민아, 정재영과 정두홍 무술감독이 참여한다. 감독 두 명, 배우 한 명이 한 부문씩 맡아 다섯 개 부문별 최우수상작을 선정할 예정이다.
8회 미쟝센단편영화제는 6월 30일까지 용산CGV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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