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새벽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시민분향소가 국민행동본부 소속 애국기동단과 고엽제 전우회 회원 등 60여 명의 보수 단체 회원들에 의해 철거됐다.
이후 인터넷에는 당시 상황을 담은 동영상이 올라와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동영상 사이트 유투브(YouTube)에는 'coreano1004'라는 아이디의 누리꾼이 '대한문 앞 불법 분향소 전격 기습 철거'라는 제목으로 이날 오전 동영상을 올렸다. 1분30초 가량의 동영상에는 수십 명이 철거를 위해 진입부터 마무리까지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장면이 담겨있다.
이 누리꾼은 "2009년 6월24일 오전 국민행동본부 애국기동단 20명과 고엽제전우회 30여명 등 50여 명이 김덕근 국민행동본부 청년위원장 지휘 하에 서울시청 앞 덕수궁 대한문 앞에 불법설치돼, 당국의 철거 명령과 유가족 측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공공장소를 불법 점유하고 있던 노무현 분향소를 전격적으로 기습, 4분 만에 철거를 완료했다"며 "지난해 촛불 난동 때처럼 젊은 여성이 '대한민국을 살려주세요'라고 외치면서 도움을 청했지만 호응하는 사람이 전혀 없었다"며 설명을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 누리꾼(HanGilIT)은 댓글로 "난 우리 아들 딸이 자유롭고 평화로운 가운데 살아갈수 있는 나라를 꿈꿨다"며 "그런데 이게 뭐냐. 너무한다. 이승만, 박정희 시대인가. 때가 어느 때인데"라며 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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