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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독립영화들이 몰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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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독립영화들이 몰려온다

[Film Festival] 인디스페이스, 중국 독립영화 특별전 26편 상영

오늘의 중국 독립영화들을 한눈에 일별할 수 있는 특별전이 개최된다.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는 6월 18일부터 7월 1일까지 2주간 '중국 독립영화 특별전'을 개최하고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중국 독립영화 감독들의 작품 26편을 상영한다.

▲ 중국 독립영화 특별전 포스터
지하영화, 6세대 영화 등으로 불리기도 하는 중국 독립영화는 중국의 개방 이후 겪고 있는 여러 가지 사회문제들을 비롯해 청년실업 문제, 빈부의 격차 등 한국과 비슷한 사회문제를 반영하는 영화를 만들며 중국 당국과도 심각한 검열 갈등을 겪고 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중국 독립영화 작가전', '중국 독립영화의 경향', '중국 독립영화 제작소' 등 세 가지 섹션을 통해 그간 부산영화제를 통해 국내 관객들에게 소개된 장밍, 추이 즈언 감독의 신작들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 중국의 가장 일상적인 모습을 그려낸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웨이 아팅 감독의 영화가 국내 최초로 소개된다.

먼저 '중국 독립영화 작가전'에서는 장밍, 웨이아팅, 추이즈언 감독의 영화들을 중심으로 총 9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무산의 봄>과 <임신> 등의 작품으로 부산영화제를 찾은 바 있는 장밍 감독은 <무산의 봄>은 물론 2007년작 <개같은 사랑>과 2009년작 <신부>를 들고 이번 특별전을 찾는다. 중국의 검열을 통과하지 못한 <임신>은 애초 특별전 프로그램으로 기획됐으나 결국 상영이 취소됐다. 중국 퀴어영화의 기수인 추이즈언 감독의 영화 중에서는 부산영화제 상영작이었던 <아야야>를 비롯, 2007년작인 <세상에서 가장 큰 집을 가진 남자>와 최신작인 <우리는 공산주의...이다>가 상영될 예정.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웨이아팅 감독의 경우 이제까지 만든 세 편의 작품, <해바라기 씨>와 <나와 당신>, 그리고 <햇살의 맛>이 모두 상영된다. 웨이아팅 감독은 장밍 감독과 함께 이번 특별전을 방문해 관객과의 대화를 가질 예정이다.

▲ 왼쪽부터 장밍, 웨이아팅, 추이즈언 감독

'중국 독립영화의 경향' 섹션에서는 현재 다양한 사회문제를 겪고 있는 중국인들의 일상을 담은 12편을 상영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실험영화를 만드는 리닝 감독의 작품 네 편을 묶은 '리닝 콜렉션'이 포함돼 있다. 2007년 시네마디지털서울에서 <마지막 벌목꾼>으로 감독상과 비평가상을 동시에 수상한 위 광이 감독의 두 번째 작품 <살아남은 자의 송가>를 비롯, 2007년 전주영화제 우석상 수상작인 잉량 감독의 <다른 반쪽>, 2005년 부산영화제에서 <아름다운 남자>가 상영되며 국내에 소개된 두 하이빈 감독의 <돌산> 등이 상영된다. 또한 중국 다싱안링 산맥에서 살다 중국 당국에 의해 새로운 거주지로 이주하게 된 에벤크 족의 비극을 담은 구 타오 감독의 <아오루구야>와 산샤댐 건설 때문에 이주를 강요받지만 이를 거부하는 한 여성농부를 10년에 걸쳐 찍은 펭 얀 감독의 <빙 아이> 등의 다큐멘터리도 상영작 목록에 올라있다. 기타 극영화로는 시골에서 상경한 청년의 취업고난기를 다룬 웨이 티에 감독의 <주밍, 도시로 가다>, 세 개의 세대가 겪고 있는 서로 다른 역사 속 고난을 세 편의 영화로 찍어 옴니버스로 묶은 자오 다용 감독의 <유령도시>, 불법 이민을 다룬 웡 셔우밍 감독의 장편 데뷔작 <푸지안 블루> 등이 있다.

▲ 위 광이 감독의 <살아남은 자의 송가> 중 한 장면.

'중국독립영화 집단' 섹션에서는 중국의 독립영화를 발굴, 수집하는 단체인 인디워크숍과 판홀필름의 작품 다섯 편을 상영할 예정. 감독의 고향이기도 한 흑룡강 지역의 허강을 배경으로, 공장 폐쇄와 탄광의 위험 속에서 고뇌하는 청춘들의 암울한 일상과 비극을 그린 겐준 감독의 <청년>과 우밍샤오 감독의 데뷔작 <버드 아일랜드> 등 두 편이 인디워크숍이 발굴한 작품들. 판홀필름의 작품으로는 시골마을 소년들의 폭행 계획을 따라가는 양이슈 감독의 다큐멘터리 <하오란은 누구인가>, 러시아로 가서 농민 통역사가 되고 싶어하는 중년의 의사가 출국 준비를 하는 과정을 담은 황 루샹 감독의 극영화 <닥터 장>, 그리고 왕워 감독의 12분짜리 단편 다큐멘터리 <상, 하> 등 세 편이 상영된다.

한편 특별전 기간에는 '작가전' 섹션에서 작품이 상영되는 장밍 감독의 웨이아팅 감독을 비롯해 <버드 아일랜드>의 우밍샤오 감독이 한국을 방문해 관객과의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또한 부산영화제 AND펀드 심사위원이기도 한 북경전영학원의 장시엔민 교수와 함께 '중국에서 인디펜던트가 된다는 것'이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포럼에도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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