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무가 조앤 헌터와 김민정 연출 ⓒNewstage |
2009년 최고의 화제작으로 떠오른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은 누구나 겪어보았을, 혹은 겪고 있을 청소년기에 대한 얘기다. 재미있는 사실은 출연하는 배우들의 주요 나이대가 적게는 19살부터 많게는 30살까지 다양하다는 것. 이에 대해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 오리지널 공연의 안무 조앤 헌터(JoAnn M.Hunter)는 "처음 조정석의 나이를 듣고는 깜짝 놀랐다(웃음)"고 전하며, "성인남자 역에 송영창과 성인여자 역에 이미라를 포함해 다양한 연령대의 배우들이 있어 연습이 더욱 수월하다"며 한국 배우진들에 대한 인상을 전했다.
안무가 조앤 헌터는 한국 공연의 연습을 지켜본 부분에 대한 큰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모든 배우들이 잘해주고 있다"고 운을 뗀 그녀는 "주연배우들 모두가 캐릭터와 너무나도 닮은 모습들아 놀랍다"고 전하며, "무엇보다 김무열의 팬클럽이 연습실로 간식을 많이 가져다줘서 좋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여기에 덧붙여 김민정 연출은 "아시다시피 1,000명의 지원자 가운데 뽑힌 친구들이라 너무나 만족스러운 연습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배우들 한명 한명이 이 작품에 너무나 열정을 가지고 있어서 매 연습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 조앤 헌터 인터뷰 현장 ⓒNewstage |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은 지난 5월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일본 초연이 시작됐다. 일본 라이선스 공연에도 참여했던 조앤 헌터는 "사실 일본공연은 처음부터 어려움이 많았다"고 전하며, "극단 측에서 섹스신과 자살신 등 자극적인 장면을 모두 삭제하고 공연하겠다고 말했지만 그 장면들을 모두 살려 무대에 올린 결과 작품의 메시지를 더욱 살려 관객들의 반응이 뜨겁다"고 일본 공연의 분위기에 대해 말했다. 현재 일본 공연 중인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은 극의 메시지와 큰 상관이 없는 담배신만을 제외하고는 오리지널 공연의 모든 장면을 그대로 공연 중이다.
"현재 여러 나라에서 성황리에 공연 중이다. 소설이 쓰인지 100년이 지났지만 그 메시지가 전 세계에서 통하는 것을 보면 그 정신은 언제나 관객에게 전해진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김민정 연출은 "그 부분에 있어서는 큰 걱정을 하지 않는다"는 말로 국내 정서에 적합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한 대답을 대신했다. "메시지를 하나로 축약하기에는 담고 있는 이야기가 너무 많은 작품이다. 삶의 가장 어둡고 뜨거운 긴 터널과 그 어둠이 끝났을 때 우리 앞에 펼쳐진 삶의 무대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특정한 메시지를 전한다기 보다는 보는 관객들마다 받아들이는 것이 다를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질풍노도의 시기를 격렬한 록 음악과 격정적인 안무, 파격적인 연출로 풀어낸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의 한국 초연은 오는 7월 4일부터 2010년 1월 10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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