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이후 이명박 정부의 사죄와 반성을 촉구하는 시국 선언이 교수 사회 전반으로 퍼지고 있다.
지난 3일 서울대학교 교수들이 "이명박 정부는 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며 시국 선언을 발표한데 이어 이날 오후 중앙대학교에서도 67인의 교수가 시국 선언을 발표했다. 1987년과 2004년 탄핵 사태 이후 중앙대 교수의 시국 선언은 처음이다.
경북대, 영남대 등 대구·경북지역 교수 200여 명은 오는 5일경 시국 선언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성균관대, 연세대, 한양대, 한국외대 교수들도 조만간 시국 선언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등 야4당과 시민·사회단체, 4대 종단, 학계 대표자, 누리꾼, 각계 원로 등은 오는 5일 성공회대성당에서 6·10 범국민문화제 준비위원회 모임을 연다. 이들은 모임을 마치고 이어 시국 선언 형태의 발족 선언문을 발표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과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의 사죄와 총체적이고 근본적인 국정 기조 전환, 그리고 반민생-반민주 악법 철회와 검·경을 앞세운 강압 통치를 중단할 것 등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긴다.
이어 이들은 오는 10일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고 민주주의를 회복하자는 내용의 범국민문화제를 서울광장에서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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