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연차 게이트'를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22일 노무현 전 대통령을 소환조사하기에 앞서 쟁점 사항을 정리한 서면조사서를 먼저 발송한다고 밝혔다.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은 이날 "조사 시간을 단축하고 전 대통령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직접 조사 전에 쟁점사항을 정리해서 서면조사를 먼저 하기로 했다"며 "가급적 주말까지 답변을 받은 뒤 소환 일정을 정하겠다"고 말했다. 서면조사서의 분량은 A4 7쪽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 전 대통령과 관련해 조사해야 할 사항이 많고,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검찰은 앞서 노 전 대통령 측 문재인 변호사와 서면조사 협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으며, 질의서는 문재인 변호사에게 이메일로 발송됐고, 원본은 이날 중 수사관이 직접 노 전 대통령 측에 전달키로 했다.
검찰은 서면조사서에 대한 답변이 오면 내용을 검토한 뒤 소환시기를 검토할 예정이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