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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한국공연에서는 뮤지컬계에서 그 입지를 다진 배우 김무열과 조정석을 제외한 15명의 배우가 최종 선발되었다. 특히 이 15명의 배우가 전부 신인이라는 점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익히 알다시피 이 작품은 2007년, 제 61회 토니상 11개 부문 노미네이션, 8개 부문(작품상/연출/남우조연/작곡/안무/대본/편곡/조명) 수상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렇게 뛰어난 작품에, 그것도 한국에서 첫 선을 보인다는 점에서 신인기용은 어찌 보면 무모한 도전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다르게 본다면 얼마나 뛰어난 인재들일까?라는 궁금증을 유발시킨다. 먼저 총 900명의 응시자 가운데 서류전형으로 700명을 선발했다. 그리고 2달간의 걸쳐 1,2차 실기전형으로 30명의 최종후보를 뽑았다. 이 최종 후보들은 마지막 오디션 과정인 워크샵 기간 동안 춤, 노래, 연기에 대한 체계적인 레슨을 받았으며, 매 회 주어지는 과제의 수행 능력과 배우들 간의 팀워크 등 여러 부분에 대한 심사가 이뤄졌다. 그래서 또 선발된 배우들이니 그 실력 면에서 탁월한 신인배우들임을 가능케 한다.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의 여주인공 '벤들라' 역에는 신예 김유영이 낙점 되었다. 부산에서 뮤지컬을 전공하고 있는 김유영(동서대학교 뮤지컬과 4학년)은 워크샵 기간 동안 서울과 부산을 오가며 2주간의 일정을 모두 참여할 만큼 열정적으로 오디션에 임했으며, 오디션 내내 한 치의 흐트러짐 없는 뛰어난 집중력을 보여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더불어 극 중 '에른스트' 역은 현재 뮤지컬 '쓰릴 미'에 출연하여 신인답지 않게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배우 김하늘이 맡았다. 그 밖에도 '멜키어'와 '모리츠'의 학급 친구인 '오토' 역에 육동욱, 피아노 선생님에게 야릇한 감정을 느끼게 된 '게오르그' 역에 윤석원, 동성친구인 '에른스트'에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한 '한센' 역에 김동현 등 뮤지컬계의 차세대 주자들이 대거 출연한다.
앞으로 뮤지컬계를 이끌어나갈 최고의 신인 배우들의 활약을 이번 작품을 통해 기대해 본다.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은 오는 7월 4일부터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만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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