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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의 추천공연> 공포물, 핑크빛 봄옷을 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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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의 추천공연> 공포물, 핑크빛 봄옷을 입다

[난장 스테이지] 2009년 4월 셋째 주

봄이 왔다. 누구나 한번쯤 달콤한 러브스토리를 꿈꾸게 하는 날씨다. 이에 공연계 역시 온갖 핑크빛 로맨틱 코미디가 대세다. 그런 가운데 독특한 소재의 재해석으로 주목받는 몇 작품들도 눈에 띈다. 공포영화의 단골 캐릭터인 드라큘라부터 살인, 자살에 이르기까지 살벌한 소재들이 달콤한 옷을 입었다. 꺼림칙하긴 하지만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독특한 매력을 지닌 '달콤, 살벌한' 작품들, 긴장과 웃음을 동시에 선사하는 쾌감을 만끽하자.

◎ 대체 범인이 누구야? 연극 '쉬어매드니스'

▲ ⓒNewstage
▶ 오픈런
▶ 대학로 예술마당
연극 '쉬어매드니스'는 미용실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을 배경으로 관객들이 직접 용의자를 심문해 범인을 찾는다는 독특한 형식으로 구성되었다. 공연장 안은 미용실을 방문한 손님들로 북적이고, 분주하게 돌아가던 미용실은 위층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으로 아수라장이 된다. 즉, 이 살인사건의 범인은 무대 위 배우들 중 한 명이고, 관객들은 직접 범인을 찾아야 한다. 따라서 배우들은 사건 현장의 용의자로 관객들에게 심문을 받게 되고, 관객들은 모든 사건 내용을 지켜본 목격자이자 배심원 역할을 부여 받는 작품이다. 관객에 의해 매일매일 작품의 결말이 바뀌는 신선한 연출 덕에 오픈런 내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 그 카리스마는 다 어쩌고? 뮤지컬 '드라큘라:더뮤지컬?'

▲ ⓒNewstage
▶ 2009년 6월 28일까지
▶ 대학로 상상나눔씨어터
뮤지컬 '드라큘라:더 뮤지컬'은 코믹호러 영화 '아담스패밀리'의 작가 릭 애보트(Rick Abbot)가 그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담아 탄생시킨 작품으로, 기상천외하고 엉뚱한 웃음 속에 사회에 대한 풍자를 자연스레 녹여내는 기발함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작품의 국내 초연에는 뮤지컬계 스타 김동호, 최대철을 비롯해 김덕환, 김태리, 정의욱, 박성환, 이정현, 조진아 등이 출연한다. 여기에 개그우먼 김미려의 출연 또한 눈여겨볼만 하다. 코믹한 스토리 외에도 갖가지 볼거리를 마련해 작품의 재미를 더했으며, 마술을 이용한 소품 사용이나 극 중 객석으로 내려오는 배우들의 교감 등은 소극장 뮤지컬의 매력을 한층 살리고 있다.

◎ 죽도록 웃겨드립니다, 연극 '죽여주는 이야기'

▲ ⓒNewsage
▶ 오픈런
▶ 대학로 셰익스피어 극장
연극 '죽여주는 이야기'는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인터넷 자살사이트를 소재로 한 작품이다. '자살'이라는 무거운 소재를 다루고 있음에도 이를 웃음과 위트로 풀어낸 연극 '죽여주는 이야기'는 다양한 방식으로 주문자에게 죽음을 맞게 해주는 자살사이트의 운영자 '안락사'의 활동상을 다뤘다. 자살 업계에서 이름을 날리는 '안락사'는 자살사이트를 운영하며 손님들에게 단 한 번의 완벽한 죽음을 주선해주는 인물이다. 그러던 어느 날, 이 남자 앞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신비한 여자가 나타나게 되고, 죽여주는 곳에서 그들의 사연이 하나씩 들어나며 서로의 실체가 밝혀진다. 지난해 8월 31일을 마지막으로 대학로 스타시티에서의 공연을 마감한 연극 '죽여주는 이야기' 팀은 현재 새로운 캐스팅으로 대학로 셰익스피어 극장에서 오픈 런 공연 중이다.

◎ 김치냉장고는 알고 있다! 뮤지컬 '마이 스케어리 걸'

▲ ⓒNewstage
▶ 2009년 5월 17일까지
▶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랙
2006년 최고의 흥행영화 '달콤, 살벌한 연인'을 원작으로 저렴한 제작비에도 불구하고 독특한 캐릭터와 아이러니한 상황, 기발한 극 전개로 영화관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폭발적인 호응을 얻으며 장기흥행에 성공한 작품이다. 뮤지컬은 원작의 유니크하고 범상치 않은 캐릭터와 엉뚱하게 전개되는 극의 매력을 그대로 살려냈다. 이와 동시에 뮤지컬 '마이 스케어리 걸'은 더욱 스피디한 장면 전개, 위트 있는 대사와, 귀에 감기는 음악 등이 더해져 새로운 매력을 가진 공연으로 무대에서 다시 태어난다. 드라마와 뮤지컬 무대를 종횡무진하며 중저음의 목소리와 선 굵은 연기를 보여준 신성록과 '빨래' '공길전' '김종욱찾기' 등 다양한 뮤지컬을 통해 차세대 뮤지컬 스타로 자리매김한 김재범, 통통 튀는 매력을 발산해온 연기파 배우 방진의 등 최근 가장 주목 받는 뮤지컬 배우 10명이 극의 개성 강한 캐릭터를 소화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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