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은 7일 오후 서울 광화문에서 전국 6만여명의 조합원이 참여하는 '한국노총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노·정 관계가 악화일로를 겪고 있는 가운데, 한국노총의 첫 번째 실력행사다.
***한국노총, 노사정위원회 탈퇴 선언 예정**
이날 노동자 대회에서 이용득 위원장은 '노사정위원회 전면 탈퇴'와 '노사정 사회적 대화 중단'을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노총의 노사정위원회 탈퇴는 지난 1998년 위원회 설립 이래 최초다.
이에 앞서 한국노총은 지난달 30일 민주노총과 함께, "김대환 노동부 장관 퇴진 없이는 어떤 사회적 대화도 하지 않겠다"며 "노동계가 참여하고 있는 각종 정부 주도 위원회에 단계적으로 탈퇴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국노총은 이날 대회에서 그동안 주장해온 ▲김대환 노동 장관 퇴진 ▲김태환 열사 살해사건 진상규명 ▲비정규직 보호입법쟁취 ▲특수고용직 노동3권 보장 등 요구사항을 재차 확인할 예정이다.
한국노총은 이날 오전 8시를 기해 산하 전 사업장에 파업명령을 하달하는 한편, 오전 11시부터 산하 연맹별로 삼성종로타워 앞, 탑골공원 등지에서 사전 결의대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날 한국노총 전국노동자대회에는 이수호 민주노총 위원장, 김혜경 민주노동당 대표, 정광훈 전국민중연대 상임대표 등이 참여해 노동연대를 과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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