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조가 단체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예고대로 6일 오전 1시부터 24시간 시한부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하지만 사측은 비조합원·외국인 조종사를 운항에 투입해 정상 운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연간 비행시간의 1천 시간 이하 제한, 주5일제 적용, 현행 54세에서 57세로 정년 연장 등의 요구를 걸고 단체협상을 진행 중인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조원 2백50여명은 5일 오후부터 인천국제공항 인근 회사 연수원에 머물며 파업 진행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노조는 당초 5일 시한부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사측과 최종 협상안을 주고 받는 등 교섭일정의 문제로 인해 파업 돌입 시점을 하루 늦췄다.
노조의 파업에도 불구하고 이날 아시아나항공 국내·국제선은 모두 정상 운행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 항공은 비행일정을 조정해 외국인 및 비조합원 조종사를 투입해 파업에 따른 운행 차질을 최소화했다는 입장이다.
아시아나 항공은 "비노조원과 외국인 조종사를 중심으로 2백6명을 투입해 국내선 1백52편과 국제선 1백5편 등 예정된 항공편을 모두 정상 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6일 첫 출발 항공편인 국내선 오전 6시50분 김포발 제주행 OZ8901편은 정상 출발했다.
한편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도 4일부터 나흘째 기내방송을 통한 노조 홍보, 비행기 착륙시 규정준수 등 준법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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