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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톡톡 talk] '기발한 자살여행' 함께 가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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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톡톡 talk] '기발한 자살여행' 함께 가실래요?

[난장 스테이지] '기발한 자살여행' 배우들과 함께한 '기발한' 인터뷰

지난해 한국인 자살자는 총 11,523명. 이는 다시 말해 하루 32명, 매시간 1.3명이 자살을 택했다는 이야기다. 더불어 10만 명당 25.2명이 목숨을 끊은 것과도 같다. 자살율이 높다는 헝가리(22.6명)나 일본(18.7명), 이 뮤지컬의 원작소설이 쓰여진 핀란드(18.4명)보다 훨씬 많은 수치다.

이들은 왜 자살을 택해야 했을까? 그리고 왜 수많은 모방 자살과 충동 자살이 한국뿐 아니라 전세계에서 끊임없이 자행되고 있는가?

더 이상 '자살'을 소망하는 사람들이 생겨나지 않기를 바라며 삶의 희망을 노래하는 뮤지컬 한편이 관객 앞에 섰다. 뮤지컬 '기발한 자살여행'이다.

▲ ⓒNewstage

이 작품은 '자살여행단'이 집단자살을 하기 위해 한국에서 북한까지 대륙을 횡단하는 과정을 그렸다.

자, 그럼 '서울발 백두산착' 여행길에 몸담은 '기발한 자살여행'의 멤버들을 소개한다. 뮤지컬 배우 성기윤, 임강희, 양꽃님, 정상훈과 나누는 리얼 야생 수다. '뮤지컬 톡톡 talk' 출발이오.

◎ 자살. 그것은 '자! 살자'의 줄임말이다?



▲ ⓒNewstage

뮤지컬 '기발한 자살여행'의 배우들은 자살을 결심해 본 적이 있다! 없다!
성기윤 - 없다. 모든 생명에는 이유가 있다고 믿는다.
임강희 - 있다. 그 당시에는 죽을 만큼 힘들었걸랑!
양꽃님 - 없다. 어차피 죽을 건데 뭐 하러!
정상훈 - 없다. 며칠 아니 몇 달만 자고 일어나면 다 지나간다.

내 인생의 마지막은 어디서, 어떻게, 누구와?
성기윤 - 집에서. 편안하게. 가족과.
임강희 - 집에서. 조용하게. 가족과.
양꽃님 - 집에서. 누워서. 가족과.
정상훈 - 휴양지에서. 지는 해를 바라보며 웃다가. 마누라와.

혹혹혹혹혹시나! 자살을 소망하는 이들에게 한 마디.
성기윤 - 바로 옆에 있는 작은 행복을 보지 못할 때가 너무 많다. 보고, 느끼고, 즐기자!
임강희 - 생각을 조금만 달리하면 밝은 세상으로 나올 수 있다구! 내 안에 갇히지 말자!
양꽃님 - 세상 살면서 못해본 게 너무 많아……. 억울하잖아?
정상훈 - 언제 죽어도 괜찮다면 인도여행 갔다와. 그리고 돌아와서 나한테 얘기 좀……. 왜냐면 난 못가봤거덩☞☜

'자살'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꼭 필요한 한 가지는?
성기윤 - 나와 다른 것은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이라고 인정해주는 문화.
임강희 - 긍정적인 생각.
양꽃님 - '자살'이라는 단어를 아예 없애버리면 되지 않을까?
정상훈 - 웃음의 방법. 왜 웃고 있는가? 왜 웃으려 하는가? 왜 웃기려 하는가?

◎ '기발한 자살여행' 배우들과 함께하는 '기발한 여행' 이야기.

▲ ⓒNewstage

통일이 된다면, 가장 먼저 여행해 보고 싶은 곳.
성기윤 - 기차로 유럽까지 고고씽!
임강희 - 금강산. (지금도 갈 수 있잖아?)
양꽃님 - 천지. 거기 가서 노래 부를 거야! 아주 그냥 콘서트 한번 해줘?
정상훈 - 김정일 씨 자택. 그 사람의 생각이 궁금해.

버스 여행에 없어서는 안 될 한 가지는 무엇?
성기윤 - 사랑하는 사람.
임강희 - 게임과 창밖 풍경.
양꽃님 - 화장실(최대한 예쁘고 넓게)
정상훈 - 어려운 책 한 권. 잠자기 좋고 생각하기 좋고!

배우 추천 한국의 명소! 좋은 단체 여행지 하나 소개해줘.
성기윤 - 공연장으로 오면 돼.
임강희 - 망상 해수욕장. (강원 동해시 북동부에 위치)
양꽃님 - 몽산포 해수욕장. 맛살 잡으러 가자! (충남 태안군 남면 몽산리 해안에 위치)
정상훈 - 무릉계곡. 신선이 살았다고 할 만큼 멋져. (강원도 동해시 삼화동에 위치)

◎ '기발한 자살여행' 배우들의 백스테이지 훔쳐보기.

공연 시작 정확히 3분 전에는 뭐해?
성기윤 - 공연마다 다르지만, 마음을 좀 차분히 한다고나 할까?
임강희 - 기도.
양꽃님 - 발마사지와 함께 우상준 씨와 작품 이야기. 흠흠.
정상훈 - 양꽃님 씨와 수다 떨기.

공연 중 에피소드!
성기윤 - 실크로드 노래를 부르다가 계단에서 발을 헛딛었지. 모두들 봤겠지만 아무 일 없는 척 노래를 불렀지. 엉엉.
임강희 - 웃음이 많아서 참느라 혼났어!
양꽃님 - 버스에서 내려오다가 신발에 걸려서 한복이 부욱 찢어졌어. 한상실 옷은 누더기 옷.
정상훈 - 난 없어. 완벽하거든!

◎ 자, '기발한 자살여행' 광고 나갑니다!



▲ ⓒNewstage

'기발한 자살여행'을 줄여서, '기발자'로 삼행시 짓기! 배우들의 센스는 몇 점?
성기윤 - 기: 기가 막힌 세상이지만
발: 발에 땀나도록 열심히 산다면
자: 자기만의 행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임강희 - 기: 기차게 재미있는
발: 발랄한 코믹 어드벤처 스펙터클 뮤지컬
자: 자! 언넝 보러 오셔요!

정상훈 - 기: 기침이 나와 병원에 갔더니
발: 발에 무좀이 심각하대요.
자: 자기 전에 발 닦고 자래요 -_ㅠ

"기발자는 □(네모)다"
성기윤 - 퍼즐이다. 모든 배역이 한 조각일 뿐. 모두가 모여야 그림이 완성되니까.
임강희 - 약이다. 우울한 마음을 치유해 주니까.
양꽃님 - 함축어?
정상훈 - 미래다. 대한민국 창작 뮤지컬의 미래!

10글자 내로 '기발한 자살여행'을 소개해봐. 쉽지 않을걸?
성기윤 - 공감할 뭔가가 분명 있다. (정확히 10자)
임강희 - 삶의 진정한 의미! (7자)
양꽃님 - 공연 보면 안 죽어! (7자)
정상훈 - 당신은 왜 살고 있는가를 (10자 넘어서 잘리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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