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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영화제, 한국장편경쟁 본선 진출작 11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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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후원

전주영화제, 한국장편경쟁 본선 진출작 11편 발표

[Film Festival] 임순례, 김응수 등 중견감독의 신작 포함돼

올해로 10회를 맞는 전주국제영화제(이하 '전주영화제')가 '한국장편경쟁' 섹션에서 상영될 본선 진출작 11편을 발표했다.

한국장편경쟁 섹션은 이름 그대로 한국의 장편 극영화 및 다큐멘터리 작품들을 모아 경쟁을 통해 수상작을 뽑는 섹션으로, 작년까지 '한국영화의 흐름'으로 운영돼 오던 부문의 이름을 바꾼 것이다. 한국장편경쟁 섹션에 오른 영화 11편에는 <과거는 낯선 나라다>, <달려라 장미> 등의 김응수 감독과 <세 친구>,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을 만든 임순례 감독, <방문자>와 <나의 친구, 그의 아내>를 만든 신동일 감독의 신작이 포함돼 있다. 또한 성매매와 섹스 자원봉사, 이주노동자, 동성애, 조기교육, 에로배우 등 다양한 소재를 다루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날아라 펭귄>, <바다 쪽으로 한 뼘 더>, <반두비>, <소규모아카시아밴드 이야기>

올해 심사위원은 모두 세 명으로, <이리>, <중경>을 만든 장률 감독을 비롯해 그리스 테살로니키영화제 집행위원장인 데스피나 무자키, 토론토영화제 프로그래머인 지오바나 풀비가 11편의 상영작 중 수상작을 결정하게 된다. 최고작에게는 JJ-Star상과 함께 1,000만 원의 상금을 수여하며, 관객평론가들이 선정한 관객평론가상과 우수작 2편 이내의 CJ-CGV 한국장편영화 개봉지원상이 수여된다.

올해 전주영화제는 4월 30일부터 5월 8일까지 열린다.

한국장편경쟁 섹션 상영작 소개 (가나다 순)

날아라 펭귄 (임순례 감독, 2009, 35mm 칼라)
과중한 사교육과 조기교육, 채식주의, 황혼 이혼을 주제로 4개의 에피소드를 잇는 옴니버스 영화. 국가인권위원회가 제작지원하는 첫 장편으로, 문소리, 박원상, 손병호, 박인환, 정혜선 등이 출연한다.

로니를 찾아서 (심상국 감독, 2008, HD 칼라)
태권도장 관장 인호와 외국인 노점상 로니 사이의 우정과 갈등을 그리는 코미디. 시범대회에서 평소 무시하던 로니의 주먹 한 방에 나가떨어진 후 인호가 겪는 일련의 연쇄적인 사건을 따라간다. 배우 유준상이 인호 역으로 출연한다.

물의 기원 (김응수 감독, 2009, HD 칼라+흑백)
주인공은 엄마가 남긴 그림 속 풍경을 찾아 여행을 떠난다. 하지만 숲에서 길을 잃고, 새 한 마리로부터 눈을 공격당한다. 감독이 자신의 고향 충주의 남한강변을 산책하다 6.3 사태 당시 죽은 어느 대학생의 무덤을 보고 구상한 작품.

바다 쪽으로 한 뼘 더 (최지영 감독, 2009, HD 칼라)
기면증을 앓는 18세 소녀 원우는 항상 자신을 놀리는 준서를 점점 좋아하게 된다. 시도때도 없이 잠에 빠져드는 딸을 안타까워하는 엄마 연희는 자신의 주변을 맴도는 선재의 조용한 사랑에 조금씩 마음을 연다.

반두비 (신동일 감독, 2009, 35mm 칼라)
순박한 방글라데시 청년과 발랄한 한국 여고생의 수상한 우정과 로맨스를 통해 이주노동자에 대한 이야기를 밀도있게 담아낸다. 제목인 '반두비'는 벵골어로 '참 좋은 친구'라는 뜻이다.

사람을 찾습니다 (이서 감독, 2008, HD 칼라)
전단지 붙이는 일로 생계를 꾸리는 규남은 탐욕스런 부동산업자 원영의 학대 속에 살아간다. 어느 날부터 동네의 개들이 사나씩 사라지고, 곧이어 사람들도 하나둘 사라지기 시작한다.

섹스 볼란티어 : 공공연한 비밀 첫 번째 이야기 (조경덕 감독, 2009, HD 칼라)
여대생과 중증뇌성마비 남성, 그리고 천주교 신부가 불법 성매매 혐의로 체포된다. 이들은 경찰에 성매매가 아니라 자원봉사였다고 주장한다. 일반인에게는 다소 낯선 장애인의 성적 권리와 섹스 자원봉사를 주제로 한 영화.

소규모아카시아밴드 이야기 (민환기 감독, 2009, HD 칼라)
어릴 적부터 음악을 하고 싶었던 감독이 인디밴드인 '소규모아카시아밴드'를 관찰하고 기록한 다큐멘터리. 객원보컬 요조와 새 멤버들을 영입하면서 겪는 갈등, 음악적 신념과 대중적 성공 사이에서의 방황, 그리고 그들의 일상의 모습과 인터뷰 등을 담았다.

시작하는 연인들 (김아론 감독, 2009, HD 칼라)
라디오 방송작가 겸 DJ인 호정은 10년간 사귀어온 남자친구가 동성애자라며 커밍아웃을 하자 충격과 혼란에 휩싸인다. 올해 전주영화제 홍보대사로 활약할 조안이 주인공 호정 역을 맡았다.

오디션 (김성준, 이제철 감독, 2009, HD 칼라)
청각장애를 가진 소녀 현지는 엄마의 죽음 이후 마음의 문을 닫은 채 살아간다. 그러다 비보이 원준을 만나면서 자신이 좋아했던 춤을 다시 추게 되고 서서히 웃음을 되찾아간다.

진위 (최영태 감독, 2009, HD 칼라)
다큐멘터리를 만들던 도중 갑자기 연락이 두절돼 버린 에로배우 진위를 만나러 가는 길에, 감독은 그녀를 촬영하는 자신의 태도에 문제가 있었던 건 아닌가 돌아보게 된다. 실제 에로배우의 삶에 대한 영화를 만드려다 실패한 감독 자신의 경험을 반영한 자전적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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