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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의 추천공연> 원작을 알고 보면 더 즐거운 작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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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의 추천공연> 원작을 알고 보면 더 즐거운 작품들

[공연tong] 2009년 3월 셋째 주

현대사회는 끊임없는 선택의 시대다. 자신의 주관 뚜렷하고 개성 강한 사람이라면 문제없겠지만 의외로 현실은 우유부단한 팔랑 귀들이 더 많다. 따뜻한 봄을 맞아 새로운 기분으로 공연 한 편 감상하고 싶어 티켓사이트에 들어갔다가 너무 많은 작품들에 뭘 볼지 정하지 못해 좌절한 사람들을 위해 준비했다. 2009년 봄, 비교해보는 재미가 쏠쏠한 다른 장르의 원작이 존재하는 작품들이 공연계를 점령하고 있다. 준비된 공연들도 뮤지컬, 연극에서 무용에 이르기까지 장르도 다양하다. 원작을 알고 보면 2배의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작품들, 원작과 비교해 어떤 매력을 가지고 있는지 눈 크게 뜨고 지켜본다면 더욱 즐거운 공연관람이 될 수 있다.

▲ ⓒNewstage

◎ 정준하의 무한도전은? 국민배우 안성기에 도전, 뮤지컬 '라디오스타'
▲ ⓒNewstage

▶ 2009년 4월 5일까지
▶ 충무아트홀 대극장

지난 3월 3일 막을 올린 뮤지컬 '라디오스타'가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돌며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영화 '라디오스타'를 원작으로 한 이 작품에는 안정된 역량의 뮤지컬배우 김도현, 서범석과 대중들에게 익숙한 김원준, 정준하가 출연, 연일 영화와는 또 다른 감동을 전하고 있다. 특히 뮤지컬을 관람한 영화 '라디오스타'의 이준익 감독은 "영화와 뮤지컬은 많이 다른데 무대화 하느라 고생이 많았겠다. 2년 만에 라디오스타를 다시 접했는데 기억이 새록새록 나고 감회가 새롭다"며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했다. 또한 "정준하씨는 안성기씨 버금가게 연기를 너무 잘했다. 깜짝 놀랐다. 김원준씨 또한 땀 흘리며 연기하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다"라고 출연진을 응원한 바 있다. 영화 속 다양한 에피소드와 배경이 되는 강원도 영월의 정취가 과연 무대 위에서는 어떻게 펼쳐지는지 비교해본다면 영화를 원작으로 한 무비컬의 매력을 더욱 가깝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신데렐라의 유리 구두는 어디로 갔을까, 국립발레단의 '신데렐라'

▲ ⓒNewstage

▶ 3월 20일 ~ 24일까지
▶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안무가 장크리스토프 마이요의 독특한 감각이 살아있는 발레 작품 '신데렐라'가 국립발레단에 의해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오른다. 발레리나 김지영, 김주원의 출연만으로도 화제가 되는 이번 국립발레단의 '신데렐라'는 기존의 작품에서 탈피한 파격적이고 독특한 형식의 작품이다. 기존 발레 공연에서 선보였던 '신데렐라'가 원작을 충실히 재현, 동화적인 모습이 강했다면 이번 국립발레단이 선보이는 '장크리스토프 마이요'의 '신데렐라'는 현대적이고 감각적이며 안무가 마이요만의 독특하고 신선한 비틀기가 중심이 되는 작품이다. 특히 맨날로 춤을 추는 발레리나와 유리 구두대신 발에 뿌려지는 금가루 등은 그동안 접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신데렐라'를 느낄 수 있게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 핀란드 소설이 우리식 뮤지컬로 재탄생, 뮤지컬 '기발한 자살여행'

▲ ⓒNewstage

▶ 2009년 4월 19일까지
▶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뮤지컬 '기발한 자살여행'은 핀란드의 작가 아르토 파실린나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창작 뮤지컬로, 좌충우돌 집단 자살여행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유쾌한 웃음과 휴머니티에 대한 감동으로 전하는 작품이다. 세계 초연되는 이번 뮤지컬 '기발한 자살여행'의 공연에서는 '자살여행단'이 집단자살을 위해 한국에서 북한까지 대륙을 횡단하는 과정을 그렸다. 핀란드 원작과의 차이를 줄이기 위해 시대적 배경은 2018년 통일 대한민국, 장소는 구로, 청담, 서울역, 경기도, 평양, 백두산을 여행을 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로 구성해 원작은 최대한 살리되 한국적인 배경과 지명을 활용했다. 배우 성기윤, 김성기, 임강희, 김민수, 양꽃님, 정상훈, 정주영, 심재현, 이영윤, 김지연, 김현국, 하강웅 등 정상급 뮤지컬배우를 포함 20여명의 배우가 대거 포진해 눈길을 끈다.

◎ 시대를 뛰어넘는 고전의 힘, 상상력으로 재탄생한 연극 '설공찬전'

▲ ⓒNewstage

▶ 4월 5일까지
▶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

연극 '설공찬전'은 고소설 '설공찬전'의 단순한 각색을 넘어 새롭게 재탄생 시킨 작품이다. 고소설 '설공찬전'이 귀신이 강림하여 저승에서 머물면서 들은 이야기로 현실을 비판한 이야기라면, 연극 '설공찬전'은 원작이 앞부분밖에 없어 이야기의 전개를 알 수 없는 것을 권력문제로 주제를 설정하여 원작의 공백을 메꿈은 물론 인물과 사건 역시도 새롭게 창작했다. 또한 원작에서 대부분 저승 소식만을 들려주고 있다면, 연극 '설공찬전'에서는 이승으로 돌아온 설공찬이 권력욕에 눈먼 세상에 대한 경고를 하는 데에 더욱 초점을 맞춘다. 시대를 뛰어넘는 고전의 힘에 메시지를 더욱 강조해 새롭게 태어난 연극 '설공찬전'은 2009년의 현 정국이 개탄스러운 사람이라면 꼭 한 번쯤 볼만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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