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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 it>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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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 it>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

[김 포토의 찰칵찰칵] 누가 그녀의 사랑을 막을쏘냐

깔끔한 배경을 뒤로, 살포시 앉아있는 한 남녀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둘 모두 수줍게 손을 모으고 있는 모양새가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하려는 연인임이 틀림없어 보인다. 또한 올곧게 정면을 응시하는 한 남자와 그를 바라보는 발레리나, 그녀가 아마도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일 것이다.

▲ ⓒNewstage

하지만 으레 비보이라 하면, 저런 깔끔한 슈트(suit)보다는 껄렁껄렁해 보이는 힙합 패션이라던가, 청바지에 티 한 장 걸친 느슨한 차림이 떠오르는 게 일쑤다. 그러나 발레리나의 뜨거운 눈길을 받고 있는 이 비보이는 다른 비보이와는 달리 정직해 보이는 차림새로 여성 관객들의 틈새시장을 찾았다.

비보이 댄스와 발레는 엄연히 다른 장르로 취급되는 무용. 로미오와 줄리엣이 겪은 금단의 사랑만큼이나, 비보이의 높은 장벽을 넘어야 하는 발레리나의 사랑이 그리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둘의 앞날이 밝아 보이는 이유는 하이얀 배경을 붉게 수놓은 한 문장,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의 아기자기한 글씨 안에 숨겨져 있다.

수차례의 해외 공연과 국내 장기 공연의 뜨거운 열기 속에서 중구 정동에 위치한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 공연장에 새 둥지를 튼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는 오는 4월 18일부터 오픈 런으로 공연된다.

(주)쇼비보이 최윤엽 대표가 2005년 9월 기획, 극본, 연출까지 완성해 내놓은 오리지널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는 이미 한국뿐 아니라 일본, 브로드웨이까지 진출하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입증 받았다. (2009년 2월 28일까지, 재오픈 2009년 4월 18일부터 오픈 런,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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