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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의 추천공연> 다양한 소재로 사랑받는 이색 작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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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의 추천공연> 다양한 소재로 사랑받는 이색 작품들

[공연tong] 3월 둘 째주

2009년에는 2월과 3월, 11월까지 총 3번 13일의 금요일이 끼어있다. 13일의 금요일을 불길한 날로 여기는 미신은 서양 기독교에서 전래됐다고 보는 게 일반적인 견해다.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 박힌 날이 금요일이었고, 최후의 만찬에 모두 13명이 자리했다는 사실에서 유래된 것. 또한 1898년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한 사업가가 자신을 포함하여 13명과 함께 13일의 금요일에 저녁 식사를 한 직후 살해된 사건이 있었는데, 그 후 유럽에서는 공교롭게도 13명이 식사를 할 경우 의자를 하나 더 가져다 놓고 그 의자에 캐스퍼(Kasper)라는 검은 고양이 조각상을 앉혀 불운을 피했다고 한다. 13이라는 숫자와 금요일에 대한 불길한 미신은 차츰 사람들의 뇌리에 스며들었으며, 아이스하키용 마스크를 쓴 미치광이 제이슨(Jason)을 주인공으로 한 공포영화 '13일의 금요일'은 전 세계적인 히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2009년 기대작 마커스 니스펠 감독의 영화 '13일의 금요일' 역시 오는 3월 13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13일의 금요일의 불길한 기운과 함께 이주의 추천공연 또한 죽음, 스릴러와 연계된 유쾌∙살벌한 작품들로 모아봤다.

◎ 자살+관광 효과만점 죽음, 뮤지컬 '기발한 자살여행'

▲ ⓒNewstage
▶ 2009년 4월 17일까지
▶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2009년 상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힌 '기발한 자살여행'은 핀란드의 작가 아르토 파실린나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창작 뮤지컬이다. 이 작품은 좌충우돌 집단 자살여행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유쾌한 웃음과 휴머니티에 대한 감동을 주는 '대륙 횡단 코믹 어드벤처 로드 뮤지컬'을 표방하고 있다. 뮤지컬 '기발한 자살여행'에는 자살여행단이 집단자살을 위해 한국에서 북한까지 대륙을 횡단하는 과정이 담겨있다. 뮤지컬 '기발한 자살여행'은 송한샘 프로듀서가 지금의 '쇼팩'을 설립할 당시 회사 설립의 가장 큰 동기를 불러일으킨 작품이다. 송한샘 프로듀서는 이 소설을 읽고 원작자와의 접촉을 통해 지난 2006년 12월 8일 원작소설에 대한 전 세계 독점 뮤지컬 저작권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으며, 계약과 동시에 주요 크리에이티브 팀을 구성, 프로덕션 회의는 물론 리딩 워크숍과 쇼케이스 등 3년에 걸친 탄탄한 준비기간을 거쳐 올 3월 첫 선을 보이게 됐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배우 성기윤, 김성기, 임강희, 김민수, 양꽃님, 정상훈, 정주영, 심재현, 이영윤, 김지연, 김현국, 하강웅 등 정상급 뮤지컬 배우를 포함 총 20여명의 배우가 대거 포진해 눈길을 끌고 있다.

◎ 자살 가게에서 완벽한 죽음을, 뮤지컬 '죽여주는 이야기'

▲ ⓒNewstage
▶ 오픈 런
▶ 대학로 셰익스피어 극장

연극 '죽여주는 이야기'는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인터넷 자살사이트를 소재로 한 작품이다. '자살'이라는 무거운 소재를 다루고 있음에도 이를 웃음과 위트로 풀어낸 연극 '죽여주는 이야기'는 다양한 방식으로 주문자에게 죽음을 맞게 해주는 자살사이트의 운영자 '안락사'의 활동상을 다뤘다. 자살 업계에서 이름을 날리는 '안락사'는 자살사이트를 운영하며 손님들에게 단 한 번의 완벽한 죽음을 주선해주는 인물이다. 그러던 어느 날, 이 남자 앞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신비한 여자가 나타나게 되고, 죽여주는 곳에서 그들의 사연이 하나씩 들어나며 서로의 실체가 밝혀진다. 지난해 8월 31일을 마지막으로 대학로 스타시티에서의 공연을 마감한 연극 '죽여주는 이야기' 팀은 현재 새로운 캐스팅으로 대학로 셰익스피어 극장에서 오픈 런 공연 중이다.

◎ 희대의 살인마, 뮤지컬 '쓰릴 미'

▲ ⓒNewstage
▶ 2009년 5월 24일까지
▶ 신촌 더 스테이지 극장
2009년 3월 신촌 더스테이지(The STAGE) 개관작으로 뮤지컬 '쓰릴 미'가 공연된다. 이번 공연에는 초연 멤버인 강필석을 비롯 김우형, 정상윤, 김산호, 김하늘 등 인기 남자 배우들의 출연으로 관객들 사이에서 또 한 번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에서 실제 발생한 살인사건을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2007년 국내 초연 이후 꾸준히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뮤지컬계의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초연 당시 유괴, 살인, 동성애라는 국내에서 보기 드문 충격적 소재로 큰 화제가 되었던 이 작품은 '탄탄하고 치밀한 심리 묘사' '참신한 발상의 전환'이라는 평단의 호평과 함께 약 8개월의 공연 기간 동안 평균 객석 점유율 92%라는 흥행성적을 기록하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또한 뮤지컬 '쓰릴 미'는 두 명의 남자배우가 출연하는 2인극으로써 등장인물의 세밀한 심리묘사는 물론 피아노 선율과 어울리는 안정적인 보이스가 함께 요구되는 작품이다. 최근 영화 '작전'으로 인기몰이 중인 배우 김무열은 뮤지컬 '쓰릴 미'가 낳은 대표적인 스타이기도 하다. 이밖에도 뮤지컬 '쓰릴 미'는 훈훈한 외모는 필수, 출중한 연기력과 가창력을 무장한 배우들로 매 공연마다 화제를 모아왔다.

◎ 살벌한 내 여자, 뮤지컬 '마이 스케어리 걸'

▲ ⓒNewstage
▶ 2009년 5월 17일까지
▶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랙

뮤지컬 '마이 스케어리 걸'은 2006년 최고의 흥행영화 '달콤, 살벌한 연인'을 원작으로 저렴한 제작비에도 불구하고 독특한 캐릭터와 아이러니한 상황, 기발한 극 전개로 영화관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폭발적인 호응을 얻으며 장기흥행에 성공한 작품이다. 뮤지컬은 원작의 유니크하고 범상치 않은 캐릭터와 엉뚱하게 전개되는 극의 매력을 그대로 살려냈다. 이와 동시에 뮤지컬 '마이 스케어리 걸'은 더욱 스피디한 장면 전개, 위트 있는 대사와, 귀에 감기는 음악 등이 더해져 새로운 매력을 가진 공연으로 무대에서 다시 태어난다. 지난해부터 많은 관심을 받아왔던 뮤지컬 '마이 스케어리 걸'의 초연 무대에는 드라마와 뮤지컬 무대를 종횡무진하며 중저음의 목소리와 선 굵은 연기를 보여준 신성록과 '빨래' '공길전' '김종욱찾기' 등 다양한 뮤지컬을 통해 차세대 뮤지컬 스타로 자리매김한 김재범, 통통 튀는 매력을 발산해온 연기파 배우 방진의 등 최근 가장 주목 받는 뮤지컬 배우 10명이 극의 개성 강한 캐릭터를 소화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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