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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공연에서 주목할 점은 각각 네덜란드 국립발레단과 국립발레단 소속으로 세계 정상급 발레리나로 각광받고 있는 김지영과 김주원이 한 무대에 선다는 것이다. 이번 작품 '신데렐라'에서 김지영은 순수하면서도 발랄한 신데렐라 역을 맡았고, 김주원은 신데렐라의 친엄마 요정 역을 맡았다.
국립발레단의 새해를 여는 첫 공연으로 선정된 '신데렐라'는 기획 초반부터 두 무용수의 주역 대결에 관심이 모아진 바 있다. 이에 이번 공연의 초청안무가 베르니스 코피에테르는 "김주원은 워낙 가진 것 자체가 아름답고 우아하기에 요정 역할에 제격이었다. 보는 즉시 선택을 하기에 어려움이 없었다"고 말했다. 또한 신데렐라 역의 김지영에 대해서는 "작품의 원 안무가인 마이요가 김지영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있었으며, 그는 김지영이 갖는 부드러움과 순수함이 신데렐라와 잘 어울린다고 추천했다"고 전했다.
두 무용수의 출연만으로도 화제가 되는 이번 공연 '신데렐라'는 기존의 작품에서 탈피한 파격적이고 독특한 형식의 작품이다. 기존 발레 공연에서 선보였던 '신데렐라'가 원작을 충실히 재현, 동화적인 모습이 강했다면 이번 국립발레단이 선보이는 '장크리스토프 마이요'의 '신데렐라'는 현대적이고 감각적이며 안무가 마이요만의 독특하고 신선한 비틀기가 중심이 되는 작품이다.
또한 이번 공연에서는 발레 '명품의 대중화'를 위해 좋은 작품을 더 많은 관객들이 볼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다. 국립발레단 측은 이번 '신데렐라'를 1회성 작품이 아닌 3년 장기계약으로 체결, 지방관객들에게 많은 공연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또한 티켓 가격을 최저 5,000원으로 책정, '발레는 비싸다'는 편견의 벽을 과감히 허무는 노력도 돋보인다.
현대적 감각으로 재탄생한 국립발레단의 '신데렐라'는 오는 3월 20일부터 24일(총 6회)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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