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Newstage |
지루할 틈이 없네! LED 패널 사용 효과지수 ★★★★★
뮤지컬 '드림걸즈' 뉴 프로덕션의 세계초연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무대 전면에 사용한 LED 패널이다. 작품의 무대는 가로 2m, 세로 5m의 LED 패널 5개로 가득 메워져 있다. 공연 시작 전에는 반신반의하게 만들 정도로 휑하고 썰렁한 무대다. 그러나 무대에 불이 켜지는 순간부터 커튼콜의 순간까지 LED 패널은 톡톡히 제몫을 해낸다. 시시각각 자유자재로 변하는 LED 패널의 장면들은 새로운 무대 메커니즘을 제시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치 잘 편집된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 무대가 갖는 공간적 제약을 놀라울 정도로 잘 극복해 냈다.
영화 등장인물과의 싱크로율 지수 ★★★☆☆
누가 뭐래도 한국의 제니퍼 허드슨은 배우 홍지민이며, 한국의 비욘세는 정선아다. 그만큼 작품 속 '드림스'는 영화의 명성에 못지않은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주며 작품의 재미를 더한다. '드림스'의 주변 인물들 역시 각 캐릭터에 꼭 맞는 옷을 입은 듯한 배우들이 포진되었다. 특히 '지미' 역의 최민철은 시종일관 관객과 호흡을 놓지 않으며 관객의 분위기를 주도해 나갔다. 다만, 기대를 모았던 배우 김승우의 뮤지컬 도전에 대해서는 좀 더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겠다.
불후의 명곡 '리슨(Listen)', 이렇게 들으니 새롭네?! ★★★☆☆
영화 '드림걸즈'를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잊지 못하는 노래 한 곡이 있다. 바로 비욘세가 절정의 가창력을 자랑하는 '리슨(Listen)'이다. '리슨(Listen)'은 '드림걸즈'가 뮤지컬로 제작되기 전부터 다양한 버전으로 공개되며 이 곡에 대한 관심을 입증해 왔다. 한편 뮤지컬 '드림걸즈'는 솔로곡이었던 이 노래를 정선아와 홍지민, 두 명의 배우를 통해 들을 수 있어 더욱 새롭다. 원작의 작곡자가 직접 참여해 새롭게 편곡한 이번 버전에서는 두 배우의 화음을 통해 영화와는 또 다른 감동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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