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일 3·8 세계여성의날을 기념하는 한국여성대회가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다. 올해로 25회째를 맞는 한국여성대회는 '여성이 만들어요, 빈곤과 폭력없는 행복한 세상!'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을 비롯해 여성·사회단체로 구성된 '2009년 3.8 세계여성의날 기념 제25회 한국여성대회 조직위원회'는 이번 대회를 "최악의 경제 위기가 눈 앞에 다가와있다"며 "정치가 국민을 보호해주지 않는 불안한 사회에서 사회적 약자의 고통과 불안은 심각하고, 여성들의 처지는 더욱 나빠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괜찮은 일자리 100만 개 창출, 부자 감세 대신 교육 복지 확대, 민주주의 수호와 여성 인권 보장을 통해 모든 국민이 더불어 행복한 사회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8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개최되는 이날 행사에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행사 시간 내내 '시민난장'이라는 이름으로 시민들의 참여가 가능한 부스가 운영된다. 기념식에서는 제21해 올해의여성운동상 시상식과 3·8여성선언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 3·8 여성행동 '야단법석'이라는 이름으로 각계각층의 요구를 드러내는 거리 퍼레이드가 이어진다.
세계여성의날은 101년 전인 1908년 미국의 섬유여성노동자들이 뉴욕 루트거스광장에서 여성참정권과 노동조합 결성의 자유를 외쳤던 날이며 이를 기념해 해마다 유엔과 세계 곳곳에서 기념 행사가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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