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 임파서블 3>의 감독이자 인기 TV 시리즈 <로스트>와 영화 <클로버필드>를 제작한 J. J. 에브럼즈가 오는 5월 개봉할 <스타트렉 : 더 비기닝>(이하 '스타트렉')의 홍보차 한국을 찾았다. <스타트렉>의 주연을 맡은 크리스 파인과 조이 살다노도 에브럼즈 감독과 동행했다. 이들은
▲ 로드쇼 기자회견을 위해 한국을 찾은 J.J. 에브럼즈 감독(가운데), 크리스 파인(오른쪽), 조이 살다나(왼쪽).ⓒ프레시안
<스타트렉> 시리즈는 60년대 처음 방영된 뒤 여러 개의 시리즈와 영화로 만들어지며 전설적인 SF 시리즈로 남았다. 이번에 새로 개봉할 <스타트렉 : 더 비기닝>은 11번째 만들어지는 영화로,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 60년대 오리지널 시리즈에 등장했던 인물들의 젊은 시절을 담는다. 커크 선장과 우후라의 로맨스도 추가됐다.
J. J. 에브럼즈는 "비록 원래 트렉키(<스타트렉>의 열혈 팬들을 지칭하는 이름)는 아니었지만, 캐릭터가 아주 역동적이고 대모험과 대탐험을 담고 있을 원작을 존중한다. 원작은 인종을 넘어서서 심지어 다양한 우주인 종족과 협력해 나가는 등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해석을 담고 있다. <스타트렉>을 만들 수 있었던 건 일생일대 최대의 기회"라고 말했다. 에브럼즈 감독은 또한 오리지널 시리즈의 창작자인 진 로든베리가 다채로운 액션 장면들을 약속했지만 시대적, 기술적 한계상 이루어지지 못했다가 근래에 와서야 가능해진 면이 있다며, 자신의 영화는 "기존의 트렉키가 아닌 앞으로 <스타트렉>의 관객이 될 미래의 팬들을 위한 것"이라 말했다.
또한 그는 TV 연출자에서 영화감독으로 변신하며 어려웠던 점을 묻는 질문에 어릴 적부터 영화를 봐온 영화광이라며, "영화 각본도 써봤기 때문에 별 어려움이 없었다. TV 시리즈 역시 매주 작은 영화를 한 편씩 만드는 기분으로 만든다"고 고백했다. 또한 그는 "다른 직업을 가졌다 해도 밤이 되면 책상에 앉아 영화 각본을 썼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스타트렉>에는 에릭 바나, 위노나 라이더 등의 스타들도 출연하지만, 오리지널 시리즈 인물들의 앳된 시절이 주요 이야기인 만큼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젊은 배우들이 많이 출연한다. <뜨거운 녀석들>의 사이먼 페그가 스코티 역으로 출연하는 것을 비롯, <찰리 바틀렛>의 안톤 옐친이 파벨 체호프 역으로 나온다. 젊은 시절의 스폭 역으로는 TV 시리즈 <히어로즈>에서 악당 사일러로 출연했던 재커리 킨토가 출연할 예정. <해롤드와 쿠마>에 출연한 바 있는 재미교포 배우 존 조도 술루 역을 맡아 극장판 <스타트렉>에 모습을 보이게 됐다.
<스타트렉 : 더 비기닝>은 오는 5월 7일 전세계에서 동시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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