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10월 치러진 국가 수준 학업 성취도 평가(일제고사)와 관련해 서울 지역에서도 성적 조작 사례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진보신당 심상정 상임대표는 20일 전북도교육청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현재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서울에서도 성적 조작이 있었다는 제보를 받아 구체적인 조사를 하고 있다"며 "조만간 그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 대표는 구체적인 제보 내용과 결과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전교조 서울지부 관계자는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 "현재 익명의 제보가 들어오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확인 작업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것은 단순한 관리 감독상의 문제라기보다는 일제고사가 갖는 본질적 폐해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지난 16일 일제고사 성적이 공개되면서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한 명도 없는 것으로 집계됐던 전북 임실교육청에서는 성적 조작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었다. 이어 20일 대구 지역에서도 성적 조작 의혹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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