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이 주의 추천공연> 솔로부터 연인까지, 밸런타인데이 나는 법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이 주의 추천공연> 솔로부터 연인까지, 밸런타인데이 나는 법

[공연tong] 2월 둘째 주


이번 주말, 대학로를 방문할 솔로들이라면 미리 미리 마스크를 준비하는 게 현명한 처사다. 혜화역 부근에는 밸런타인데이가 껴있는 토요일을 전후로, 코를 찌르는 초콜릿 냄새가 온 도시를 뒤엎을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닭살 행각을 서슴지 않는 연인들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해 선글라스 준비도 필수다.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2월 14일 만큼은 솔로보다 연인들을 위한 날. 특별한 날을, 특별히 보내기 위한, 특히 재미있는 공연들만 엄선했다.

◎ 소극장에서 그를 만나다, 조규찬의 콘서트 '클로즈 투 유(close to you)'

▲ ⓒNewstage
▶ 2009년 3월 15일까지
▶ 대학로 신연아트홀

조규찬은 '목소리가 리듬이자 악기'라며 극찬을 받고 있는 대한민국의 실력파 가수다. 목소리 하나로, 노래 한 곡으로 관객들을 압도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조규찬은 감미로운 목소리와 진정성 있는 음악으로 소통할 줄 아는 몇 안 되는 뮤지션이다. 지난 2006년 제3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 조규찬이 초대가수로 나와 축하공연을 열었을 때, 시끄럽던 장내가 순식간에 조용해지는 사건이 벌어졌다. 그가 데미안 라이스의 '더 블로우어스 도터(The Blower's Daughter∙영화 '클로저'의 삽입곡)'를 부르자 관객들은 숨죽여 그 노래를 끝까지 듣고 있었던 것. 그런 그가 대학로 소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더욱이 이번 무대는 무려 4년만의 콘서트다. 오랜 공백을 지나 팬들 앞에 선 조규찬은 앞으로도 한 달이라는 긴 기간 동안 관객들에게 아름다운 음악을 선사할 예정이다.

◎ 특별한 날 술이 빠질 수 없죠, 연극 '술집'

▲ ⓒNewstage
▶ 2009년 3월 29일까지
▶ 대학로 소극장축제

연극 '술집(작, 연출 위성신)'이 지난 2월 10일부터 앙코르 연장 공연에 들어갔다. 2007년 초연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연극 '술집'은 현재 대학로에서 인기 공연을 가장 많이 무대에 올리고 있는 위성신 연출의 작품이다. 대학로 창작 연극의 새로운 블루칩으로 떠오른 '술집'은 '주인공 햄릿이 빠진 햄릿 공연이 가능할까?'라는 독창적인 생각에서 출발한 작품이다. 또한 '술집'은 기존의 틀에 얽매이지 않으며 관객과 하나 될 수 있는 새로운 극 전개 방식을 도입한 신선한 작품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객석과 무대의 경계를 허물었다는 점도 눈여겨볼만 하다. 극 중 이벤트에 참여하면 즉석에서 선물을 제공받고, 배우들의 말상대가 되어주면 시원한 술 한 모금과 맛있는 안주까지 맛볼 수 있다. 또한 2월 15일까지의 공연에 한해 앙코르 연장 감사 30%할인으로 17,500원에 연극을 관람할 수 있다.

◎ 신나는 공연으로 분위기 업, 뮤지컬 '영웅을 기다리며'

▲ ⓒNewstage
▶ 2009년 3월 22일까지
▶ 대학로 해피씨어터
1996년 5월 초연 이후, 10년간 끊임없이 공연된 국민연극 '라이어'를 제작한 파파프로덕션이 새 뮤지컬을 내놓았다. 그 이름 하여 '영웅을 기다리며'다. 뮤지컬 '영웅을 기다리며'는 '난중일기'에 기록되지 않은 3일 동안 이순신 장군에게 과연 어떤 일이 일어났는가를 픽션으로 구성한 작품이다. 소재의 신선함과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호평 받은 이 작품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관하는 '창작팩토리 우수작품 제작지원' 최우수작에 선정되며 작품성 또한 인정받았다. 유쾌한 상상으로 시종일관 웃음이 끊이지 않게 만드는 뮤지컬 '영웅을 기다리며'는 유쾌한 할인 이벤트 역시 풍성하다. 가족 혹은 친구와 함께 보는 관객들은 티켓가격의 30%를 할인 받을 수 있고, 집에서 고구마를 가져오기만 해도 할인율이 20%다. 이밖에도 그 이름도 종류도 다양한 할인 상품들이 많다. 따라서 뮤지컬 '영웅을 기다리며'는 연인뿐 아니라 우울한 솔로들에게도 적극 추천할 수 있는 공연이다.

◎ 대한민국 대표 로맨틱 코미디, 뮤지컬 '김종욱 찾기'
▲ ⓒNewstage

▶ 오픈 런
▶ 대학로 예술마당 1관

밸런타인데이는 역시 로맨틱 코미디가 제격이다. '김종욱 찾기'는 객석점유율 90%, 총 관객 약 14만 명을 동원한 대학로 대표 창작뮤지컬로 연인이 함께 보기에 딱 좋은 작품. 첫사랑을 찾아가는 남녀 주인공의 여정과 1인 22역을 소화해내는 멀티맨의 활약상을 지켜보면 2시간의 러닝타임이 지루할 틈 없이 지나간다. 특히 2009년 1월부터는 강필석, 김지우를 비롯한 고세원, 곽병진, 정상훈, 박정표 등 새로운 얼굴이 대거 가세했다. '김종욱 찾기'의 새로운 시즌이 오픈 될 때마다 '과연 이번에는 누가 김종욱이 될 것인가'가 초유의 관심사였던 것처럼, 김종욱이라는 남자의 매력에 빠져보는 것도 이 작품의 재미다. 1대부터 지금까지의 김종욱으로는 오만석, 엄기준, 원기준, 신성록, 전병욱, 김무열, 이율 등 숱한 남자스타들이 이 작품을 거쳐 갔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