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간 극장가는 잠잠한 편이었다. <마린보이>와 <키친>, <세븐 파운즈> 등이 새로 개봉했지만 성적은 그리 신통치 못하다. '해양범죄 액션'을 표방한 <마린보이>가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긴 했지만 주말간 서울에서 9만 명 남짓을 동원했고 전국 40만을 겨우 넘겼다. 김강우와 박시연, 조재현의 스타 캐스팅으로 새로운 소재와 이야기를 선보였다는 점에서 점수를 받았지만 영화의 마무리는 다소 거칠다는 평가를 받았다. 윌 스미스 주연의 <세븐 파운즈>는 전국 관객 누계가 15만 명 정도에 그쳤지만 스크린 수가 186개에 불과한 것에 비하면 선방한 셈이다.
▲ 마린보이 |
2주 연속 1위에 올랐던 <적벽대전 2 : 최후의 결전>은 2위로 내려앉았지만 이미 전국 246만에 가까운 관객을 동원한 상태다. 고작 3주째에 벌써부터 급격한 하향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작전명 발키리>마저 근소한 차로 제치고 4위에 오르긴 했지만, <과속 스캔들>의 흥행여파는 전국 800만 돌파를 앞두고 다소 주춤한 듯 보인다. <체인질링>은 입소문을 타고 클린트 이스트우드 영화치고 나쁘지 않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전국 142개 스크린에서 상영되는 가운데 지금껏 43만 관객을 동원했다. 이밖에 주지훈, 신민아, 김태우 주연으로 화제를 모았던 <키친>은 8위로 데뷔하는 데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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