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초가속 암시 학습법 |
인간의 잠재 능력에 대한 연구는 오랫동안 거듭되어 오면서 기대 이상의 결과를 제시해 왔다. 사실 암시학(Suggestology/DeSuggestology)이 처음 한국에 소개되기 시작한 때는 외국 학술대회에서 이 학습 이론이 본격적으로 알려지게 된 1989년도부터이다. 필자도 당시 이 학습 이론에 대해 미국 학자에 의해 변형된 이론으로 먼저 접한 기억이 있다. 또한 이 이론의 창시자에 대한 미비한 정보와 그 학습 이론이 다소 추상적인 느낌을 주었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생각보다 많은 관심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유럽과 미국 그리고 캐나다 등지에서는 이 이론에 대한 연구가 인간 잠재 능력과 뇌에 관한 연구와 더불어 활발하게 진행되었다. 그리고 과학적인 자료 분석으로 그 효과가 구체적으로 알려지게 되었으며, 이어 연구 결과에 대한 학문적 발전이 거듭되어 국제 학술대회가 정기적으로 열리게 되었다. 그 중 1990년 10월 26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개최된 국제학술대회에서 초가속 암시학습 이론의 학문적 발전의 토대가 마련되었다. 이후 한국에서는 로자노프 박사의 암시학과 긴밀한 관련을 갖는 이론서 및 교양서가 한국에 소개되기도 하였다. 그 몇 가지 사례를 본다면 먼저 앞서 언급한 로자노프 박사의 '가속학습법'에 기초하여 그의 교수법 이론을 비즈니스와 교육 부문에 응용한 바비 드포터(Bobbi DePorter) 여사의 "좌뇌 우뇌 모두 활용하는 슈퍼캠프 학습법," "퀀텀학습법(Quantum Learning)"이 있고, 2007~2008년도 세계적으로 알려진 책으로 호주의 전직 TV 프로듀서이며 저술가인 론다 번(Rhonda Byrne)의 "시크릿(The Secret)"이 있다. 특히 "시크릿"에서 주장하는 독특한 핵심 논제는 끌어당김(attraction)의 법칙이다. 이것은 사람들의 마음을 지배하는 생각이 사람들로 하여금 그 마음을 지배하는 생각을 성취하도록 하는 결과를 끌어당겼다는 것이다. 이를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는 주장이다. 즉 긍정적인 생각과 간절한 믿음은 강력한 견인력을 발휘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믿음은 '개개인' 안에 있으며 그것이 원하는 것을 실제로 이루어지게 하는 힘이라고 강조한다. 한마디로 '마음 챙김(mindfulness)'이라고 요약할 수 있다. 이것은 퀀텀 영어: 초가속 암시 학습에서 주장하는 "잠재되어 있기 때문에 아직 드러나거나 확인되지 않은 학습자의 학습 능력이 실제 발현될 수 있다."는 믿음과 밀접하다. 그래서 교사뿐 만 아니라 학습자 스스로가 자신의 잠재된 능력이 깨치어 나오도록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는 암시를 끊임없이 주어야한다. 그 암시의 일환이 의식의 확장을 통한 학습자의 의식 활성화 작업이다. 만약 이와는 반대로 '마음 놓음(mindlessness)'을 해버리면 학습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갖게 하는 상태(hyperbolization)는 지속 할 수 없게 된다. 그런데 이 '마음 챙김'과 '마음 놓음'에 대해 보다 진지한 연구를 한 사람이 "마음 챙김 학습의 힘(The Power of Mindful Learning)" 저자이며, 미국 하버드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인 엘렌 랭어(Ellen J. Langer) 교수이다. 그녀는 국내 모 공중파 방송의 "마음"이라는 주제의 특집 프로그램에서도 소개가 되었는데, 그녀의 주장은 다음과 같다. 삶의 영역에 관한 구분들이 사실은 상당 부분 허구적임에도 불구하고 그런 임의적인 것에 의해 우리가 제한을 받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즉 고정 관념이라고 하는 선입관에 빠져 새로운 관념을 전혀 받아들이지 못하는 상황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쉽게 말하면 이렇다. 누군가 "영어,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나요?"라고 물어온다면 그는 마음을 놓은 사람이다. 즉 "나는 영어를 잘 못한다."는 선입관 때문에 영어를 잘 하도록 하는 학습조차 잘 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난 잘하고 있다," "난 잘 할 수 있다."는 자기 암시가 곧 마음 챙김이고, 그것이 곧 영어를 잘하게 하는 결과를 끌어당기는 것이다. 이러한 마음 챙김의 간단한 증거를 말한다면, 흔히 위약 효과라고도 하는 플라시보(placebo) 효과를 지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어느 환자가 가짜 약을 복용하고 있지만, 그 약이 가짜인 줄 모르고 진짜 약이라 믿고 있다면, 그 가짜 약이 그 환자에게 진짜 약과 유사한 약 효과를 발휘하는 경우가 있다. 그것이 플라시보(placebo) 효과로써 일종의 정신의 힘을 이끌어내는 방법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퀀텀 영어 학습 역시 마음으로 될 수 있다는 생각을 반복하면, 그렇게 되도록 하는 능력이 스스로 형성되어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 낸다. 학습에 관련된 좋은 암시는 누구에게나 좋은 잠재력을 일깨우는 기폭제와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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