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경제 위기가 갈수록 확산되면서 공장을 멈추는 중소기업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1일 중소기업중앙회가 1415개 중소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소기업의 평균 설비 가동률은 64.1%로 나타났다.
이는 통계 작성이 시작된 지난 2002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카드채 버블 붕괴로 실물 경제가 큰 타격을 입었던 지난 2003년 9월(66.6%)보다 낮다.
가동률 하락 추세는 점차 심각해지고 있어 정상화 기미는 아직 보이지 않고 있다. 가동률은 9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어 지난 2002년 10월~2003년 7월의 10개월 연속 하락에 이어 두 번째로 긴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정상 가동 수준인 80%대의 가동률을 보이는 업체는 전월대비 3.8%포인트 떨어져 25.8%에 불과했다. 정상 조업을 하는 중소 제조업체가 4곳 중 한 곳에 불과하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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