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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거나 혹은 살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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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거나 혹은 살거나!

[공연tong] 뮤지컬 '기발한 자살여행'과 연극 '너무 놀라지 마라'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한국인의 자살률이 OECD 30개국 가운데 최고라고 한다. 10년 전보다 2.4배나 늘었다. 지난 해 자살자는 11,523명. 하루 32명, 매시간 1.3명, 10만 명당 25.2명이 목숨을 끊었다. 자살률이 높다는 헝가리 (22.6)나 일본(18.7), 이 뮤지컬의 원작소설이 쓰여진 핀란드(18.4)보다 훨씬 많다.

더 이상 삶의 지친 영혼들이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기를 기원하며, 인생의 아름다움과 즐거움, 그 참다운 가치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 뮤지컬 '기발한 자살여행'과 연극 '너무 놀라지 마라'를 소개한다.

▲ ⓒ Newstage

뮤지컬 '기발한 자살여행'은 심오한 주제를 다루면서도, 그것을 유머러스하고 경쾌하게 풀어냈다. 또한 '죽음'을 소재로 자살자들이 토해내는 삶의 우울한 이야기들과 우스꽝스런 사건들을 절묘하게 조화시키는 것이 작품의 핵심이다. 특별히 이 작품은 모든 희망을 버리고 오직 죽음을 향해 돌진하는 극단적인 인물들과 그 위에 유머라는 해학적인 요소를 가미시켰다. 더불어 그 웃음 끝에 진정한 자기 모습과 인생의 소중함을 가치 있게 그려낼 것이다. 뮤지컬 '기발한 자살여행'은 오는 3월 17일부터 4월 19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2008년 한국 신연극 100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박근형 연출의 '너무 놀라지 마라'는 밝은 웃음과 통렬한 풍자로 연극예술의 진수를 맛보게 하는 작품이다. 또한 연극의 대중화에 기여하고 이성과 희망의 회복을 통해 우리사회의 밝고 건강한 기상을 회복시키는데 그 의의를 두고 있다.

이 작품은 불황기에 영화를 하고자 고군분투하는 남편과 생활고에 시달려 밤새 노래방 도우미 일을 하는 아내의 모습을 담고 있다. 또한 유서 한 통 남기고 목을 매 자살 하는 시아버지와 은둔형 외톨이인 시동생의 모습을 사실감 있게 그려내고 있다. 특별히 이들의 삶은 지금 우리 사회의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다. 그래서 이번 작품은 진정한 가족애와 부조리한 현실 앞에 놓여진 팽팽한 극적 긴장감이 연극적 재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연극 '너무 놀라지 마라'에서는 MBC 일일연속극 '사랑해 울지마'에 출연하여 개성 넘치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배우 장영남이 출연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 그녀의 탄탄한 연기력이 이번 공연에서 어떻게 빛날지 기대가 된다. 연극 '너무 놀라지 마라'는 오는 2월 1일까지 산울림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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