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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 관객증가와 시장확대로 연일 인기가도를 달리고 있는 뮤지컬 시장, 2009년 역시 풍성한 작품들이 함께할 예정이다. 전 세계인들의 인기를 바탕으로 한국에서 역시 매해 재공연되고 있는 렌트, 맘마미아, 시카고 등 검증된 스테디 뮤지컬(steady musical)에 이어 2009년 초연을 기다리고 있는 스프링 어웨이크닝, 드림걸즈 등 라이선스 작품과 영웅, 남한산성 등 창작 뮤지컬간의 각축전도 예상되는 한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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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은 창작 뮤지컬의 달 가정의 달을 조금 앞둔 4월에는 따뜻한 정서를 바탕으로 한 창작 뮤지컬 작품들이 몰려있다. 지난해 '한국뮤지컬대상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하여 남우신인상, 연출상, 극본상, 작곡상 등 6관왕의 쾌거를 달성한 '내 마음의 풍금'과 '제11회 한국뮤지컬대상시상식' 작사, 극본상에 빛나는 뮤지컬 '빨래', 2010년 해외진출을 목표로 총 3년에 걸쳐 제작되는 '이순신' 등 창작뮤지컬 가운데에서도 검증받은 수작들의 경합이 예상되는 한 달이다.
▶유럽뮤지컬 뮤지컬 하면 으레 브로드웨이만 떠올리던 공연계에 속속 유럽형 뮤지컬들이 얼굴을 내밀고 있다. 프랑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십계', '벽을 뚫는 남자'가 차례로 성공을 거두며 그 붐이 영국, 체코 국적의 다양한 작품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 것이다. 이를 본 한국 뮤지컬 시장에서는 다양한 문화적 배경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어 반가운 시선으로 일망하고 있다. 2009년에 소개될 유럽 뮤지컬로는 프랑스의 '돈 주앙', '노트르담 드 파리', 체코 뮤지컬 '살인마 더 잭', 이탈리아의 '피노키오' 등이다. 유럽형 뮤지컬은 서정적인 선율과 웅장한 무대를 바탕으로 한국인의 정서와 잘 맞아떨어지는 특색을 보인다.
▶다국적 작품의 힘 중·프 합작 뮤지컬 '버터플라이즈'와 한·중·일 합작 뮤지컬 '침묵의 소리'의 라인업으로 2009년은 아시아의 뮤지컬의 웅장함 역시 엿볼 수 있는 한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제2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폐막작으로 소개되었던 '버터플라이즈'는 중국 최고의 프로듀서 리둔과 '노트르담 드 파리'의 제작팀이 손을 모았으며 제작비 총 85억여 원을 들인 초대형 뮤지컬이다. 중국의 고전을 새롭게 구성하여 만든 '버터플라이즈'는 인간이 되고 싶어 하는 '나비인간'들의 사랑과 죽음을 그린 판타지 뮤지컬이다. 이어 한·중·일 합작 창작뮤지컬 '침묵의 소리'는 오는 8월 세종문화회관에서 만날 수 있다. 이 작품은 일본의 한 정신병원에서 숨을 거둔 동진의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것이다. 각국의 최고 프로듀서들이 합심한 만큼 높은 질의 작품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09년 뮤지컬 시장은 다양함으로 승부하는 한해가 될 것이다. 이는 경기 침체의 여파로 인해 대형 작품이 줄고 중극장 정도의 창작, 라이선스 뮤지컬이 증가한 점이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 물론 성공적인 초연 이후 재공연을 갖는 대형 라이선스 작품들도 눈에 띈다. 하지만 라이선스 작품의 감소와 환율 증가로 인해 '로미오 앤 줄리엣', '지킬앤하이드' 정도의 내한공연만 확정된 점은 오히려 창작 뮤지컬 시장의 활성화를 증진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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