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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라증권 "한국, 올해 마이너스 2%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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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라증권 "한국, 올해 마이너스 2% 성장"

마이너스 전망 금융기관 5곳으로 증가…정부도 "침체 가능성 높아"

경기 하강 폭이 가팔라지는 기미가 확연한 가운데 올해 한국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다시 제기됐다.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도 이런 전망치를 사실상 인정하는 듯한 입장을 내놨다.

8일 <로이터>는 노무라증권이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예측치를 기존 1.3%에서 대폭 하향, -2%로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노무라의 권영선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7일 '코리아 포커스'에서 이와 같은 수정 전망치를 내면서 "당초 예상보다 최근 지표 약화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기존 예측치보다 경기 하강속도가 더 빨라 올해 한국이 역성장의 길을 갈 것이라는 충격적 전망이 더 현실성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마이너스 성장 전망치를 낸 국내·외 주요 금융기관은 이로써 총 다섯 군데로 늘어났다. 지난해 말 UBS가 -3.0%의 충격적 전망을 내놓은 후 크레디트스위스(-0.3%), HSBC(-0.6%), 메릴린치(-0.2%) 등이 올해 한국이 환란 수준의 침체를 겪게 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12월말 현재 골드만삭스 등 해외 11개 투자은행이 내놓은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 전망치 평균은 0.5%에 불과하다.

노무라는 이처럼 경기침체 조짐이 확연해짐에 따라 다가오는 1월 금통위에서 한국은행이 기준 금리를 0.75%포인트 하향, 2.25%로 조정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1분기에는 기준금리가 1.5% 수준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경기 하강속도가 예상보다 가파르다는 진단이 연이어 쏟아지는 가운데 정부도 경제 상황이 심각하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나섰다.

이날 기획재정부는 '1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서 "세계 경제 위축 심화에 따라 생산과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는 등 경기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위축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그 동안 정부 수준에서 극도로 꺼리던 '침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등 예전보다 위기감을 선명하게 드러냈다. 재정부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재정 조기집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명박 대통령도 상태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지하벙커에서 첫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하며 "지금부터 실물경기 침체가 본격화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더욱 치밀하고 선제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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