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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 단계별 영어교육의 인본주의적 접근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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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 단계별 영어교육의 인본주의적 접근 4

양영근의 퀀텀 영어 〈9-4〉

영어 초가속 암시 학습법
* 유아 영어 교육 기획의 발상을 전환하라.

최근 영어교육에 대한 관심이 예외적으로 높아지면서 일부에서는 "가난보다 영어 못하는 대물림이 더 무서운 것이다"라고들 한다. 그래서인지 수많은 부모들이 자녀들을 위한 특별 영어 프로그램을 찾아 시중의 유명 영어 유치원이나 영어 어학원을 찾아다닌다. 그러나 이것도 어느 정도 형편이 되는 계층에서나 가능한 일이고 그렇지 못한 학부모들은 자녀의 영어 교육을 마냥 방관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보니, 그나마 좀 더 저렴하다고 생각되는 대중적인 학습교재 쪽으로 관심을 둔다. 사실 교재의 종류가 어떤 것이든 학습자의 인성적인 측면도 배려하여 만들어진 것이라면 좋은 것이다. 그러나 일부 업체의 지나친 상술에 근거한 교재는 학습 효율도 신뢰할 만한 것이 못될 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갖는 영어 교육에 대한 흥미를 잃게 할 수도 있다. '패스트푸드'가 시간을 절약하며 빠른 시간 내에 음식을 먹을 수 있지만 건강에는 오히려 이롭지 못하다하여 '슬로우 푸드'의 시대가 도래 했듯이, 영어 학습에서도 손쉽게 빨리 구할 수 있는 기성 교재나, 바로 찾아가 볼 수 있는 영어 교육기관의 프로그램도 좋을 수 있지만, 이보다 부모가 직접 자녀들을 위해 교육 기획을 하고 교육 운영과 강의도 해보는 엄마표 또는 아빠표, 아니면 부모표 영어 교육으로 발상의 전환을 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물론, 어린 자녀가 있는 맞벌이 가정의 경우라면 부모들은 아이들의 교육을 영아원 혹은 유치원에 위탁하는 경우가 있을 것이고,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친가나 외가의 조부모에게 아이를 부탁하여 교육해야 할 것이다. 이런 경우라면 아이 교육에 대한 부모의 불필요한 간섭은 자연히 줄어들게 되겠지만 아이의 학습 진도나 그 과정을 옆에서 수시로 점검할 수 없다는 것이 단점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맞벌이 가정의 부모라도 아이와 조금이라도 함께 있는 시간을 만들 수 있다면, 엄마나 아빠 중 한 분이 혹은 함께 아이들을 위한 퀀텀영어: 초가속 암시학습 설계를 직접 할 수도 있다. 그렇지 않고 엄마나 아빠 중 한 분이 전업 주부라면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이 많을 것이므로 아이의 학습 과정을 세심하게 직접 관찰해 가며 더욱 정교한 맞춤식 퀀텀영어: 초가속 암시학습을 설계할 수 있다.

* 퀀텀 영어: 초가속 암시학습 성공을 위한 3가지 전제 조건

영어의 달인이 되기 위해 퀀텀영어: 초가속 암시학습에서 매우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이 있다. 특히 인지 능력이 확립된 학습자나 유아 및 초등학생을 막론하고 여유를 가지고 꾸준하게 마음을 움직이도록 하는 마음 챙김(mindfulness)이 그것이다.
"보이지 않으면 마음에도 없다(Out of sight, out of mind)."라는 말이 있듯이 좋은 영어를 구사 하려면 영어가 항상 마음속에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 영어를 가르치거나 배우기에 앞서 3가지 사항을 마음에 담아보자.

1) 장기간에 걸쳐 영어로 입력된 기본 지식
영어를 '잘한다는 것과 못한다는 것'의 기준을 제시하라면 한국에서는 우선 입시 영어에 근거하여 학교에서 받는 영어 점수가 몇 점이냐 혹은 영어 점수가 반에서, 학교에서, 또는 전국에서 몇 등이냐를 거론한다. 이런 질문 자체는 학생들에게 부담만 안겨줄 뿐이며, 실제 아이들이 싫어하는 질문 중의 하나이다. 이런 무지한 질문보다, 영어로 말을 하여 외국인에게 자기 생각을 이해시켜 설득하거나, 영어로 대등한 토론을 이끌어 갈 수 있는지 여부를 묻는 것이 학생들로서는 훨씬 응답하기 쉬울 것이다. 왜냐하면 일부를 제외한 거의 모든 한국의 학생들이 그런 실력을 갖고 있지 않으므로 창피함이 상대적으로 덜해서 대답하는데 심리적으로 부담이 안 되기 때문이다. 즉 너도 나도 그런 실력이 안 되니, 이 무리 속에서 내가 창피 당하거나 소외 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영어 실력은 한국의 현실에 비추어 단어, 숙어, 문장 암기 수준이나, 문법 위주의 영어 실력, 그리고 제도권 내에서의 영어 점수 결과에 의해 측정된다. 그러나 이 모든 역량이 외국인을 만나 대담하는 국제회의 석상에서 별 효용이 없다면, 어떤 의미를 둘 수 없을 것이다. 평소 우량도서를 많이 읽고, 읽은 내용을 생각하고 논리적으로 분석하는 습관이 되어있다면, 기본 영어 회화 실력과 학습자 본인이 가지고 있는 단어, 숙어, 문장 사용 능력으로도 충분히 훌륭한 영어 사용자가 될 수 있다. 그래서 퀀텀영어: 초가속 암시학습에서 학습자의 의식 확장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것이다. 많은 지식을 개인이 손쉽게 얻어 담으려면 다중 지능에 의한 의식이 열려야 가능하다. 이런 과정은 하루아침에 되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연령별 단계적으로 학습자가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그런데 그 프로그램 기획의 최적자는 아이를 옆에 두고 양육하는 부모인 것이다.

2) 영어를 배우고자하는 욕심
영어를 모국어가 아닌 제2 국어나 외국어 중 하나로써 배움에 있어서 끈기가 필요하다. 속담에 '작심삼일'이 있다. 하나의 또 다른 언어인 영어 배우기는 쉽지 않다. 다만 언어 구조 상 유사성으로 인한 기술적 용이함은 있을지 몰라도, 영어 사용권을 제외한 전 세계 어느 나라 사람들이건 모두 어려워한다. 그래서 욕심이 있어야 한다. 부모는 아이에게 이 본능적인 욕심을 유도해 내야한다. 그러나 이 부분은 아이에 대한 세밀한 심리 관찰이 전제되어야 한다. 잘못하면 아이는 아예 학습을 포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암시를 주어야 한다. 앞서 교사의 자격 조건에서 부정문, 명령문을 자제하라 한 적이 있다. 아이의 예기치 못한 심리적 반발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여러 입문 음악이나 설계된 고전 음악이 이용되는 것도 심리적 안정과 함께 호기심을 자극하여 이를 영어 학습에 대한 자기 주도의 욕심으로 바꾸기 위함이다.

학습자에게 있어 호기심은 바로 욕심의 근원이 된다. 아이들에 대한 관찰 과정에서 어른들이 신기하게 여길 정도로 아이들 세계에서는 어른들이 가르쳐 주지 않아도 저희들끼리 알아서 잘 하는 것들이 있다. 안 좋은 예 이지만 컴퓨터 게임이 그러하고, 문구점에서 판매 됨직한 완구 등의 조립 놀이가 그렇다. 흥미로운 것은 그런 것들을 어른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아이의 관점에서 부모는 생각을 시작해야 한다. 퀀텀영어: 초가속 암시학습에서 학습자에게 영어를 하라고 절대 강요하지 않는다. 단지 영어를 그들에게 노출시켜 호기심을 유발하도록 하는 영어 학습 보조 기구나 기자재를 준비한다. 학생들에게 그것을 보여 주는 것만으로도 그들의 호기심은 유발된다.

가령 처음 보는 완구가 있다면 아이들은 만져보고 싶어 할 것이다. 이 때 엄마나 아빠는 그 완구에 대한 소개나 설명을 쉬운 영어로 하며 아이들에게 가지고 놀 것을 권하면 된다. 그러나 아이들이 만져 봐도 되는지, 부모의 허가를 기다리는 눈치를 보도록 해서는 절대 안 된다. 그것은 조바심이 일어나는 것이지 호기심이 유발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본래 성마르기(restless) 때문에 모든 것을 서두르는 경향이 있다. 이를 잘 통제하고 유도하는 것이 바로 부모의 역할이다.

3) 영어를 사용하고자 하는 필요성
영어를 왜 배워야 하는지 모르면 영어에 대한 관심이 일어날리 없다. 그냥 남들이 다하니까, 안하면 안 되는 것 같아서, 그리고 무엇보다 심각한 것으로는, 시험 봐야하니까..., 등은 영어 학습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릇된 교육 방법은 아이의 정서에 미칠 수는 위험성으로 성격변화를 초래할 수 도 있다. 영어 학습의 필요성을 느끼려면 아이의 성격을 긍정적이고 진취적으로 바꿀 수 있는 리더쉽 교육이 필요하다. 즉 매사에 적극적이고 긍정적 사고를 갖도록 하는 훈련으로 개인 훈련과 팀웍 훈련 등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

아무리 어린 아이라 하더라도 이런 유사한 교육을 제대로 받았는지 아닌지의 여부는 대중식당을 가보면 알 수 있다. 여러 사람이 모여 식사를 하는 공공의 장소에서 무분별하게 절제되지 않고 식탁 사이를 떠들며 뛰어 다니는 아이들은 이런 교육이 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대부분 사람들은 이런 모습을 보며 가정교육을 거론하지만 그것은 어느 한 가정만의 문제는 아니다. 주변 누군가의 행동을 은연중에 보고 무의식적으로 학습이 되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영어를 사용하고자 하는 필요성은 강압적으로 느끼게 해서는 안 되고, 가족과 같은 집단 안에서 영어를 할 수 있을 때, 자신이 성취하게 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암시적인 배려를 해 주어야 한다. 즉 물질적 보상이 아닌 정신적이고 심리적인 보상으로 칭찬과 함께 아이에게 믿음과 신뢰를 보내는 적절한 눈빛이나 표현이 필요하다. 부모에게서 받는 이러한 믿음의 표현은 향후 아이가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영어 사용의 필요성을 갖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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