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의 휘모리'라는 슬로건을 내건 서독제는 12월 11일부터 19일까지 9일간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에서 열리며, 총 86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강미자 감독의 <푸른 강은 흘러라>가 이번 서독제의 개막작으로 확정됐다. <푸른 강은 흘러라>는 연변의 조선족 학교에 다니는 소년 소녀를 주인공으로 한 청춘영화다.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인디밴드 '장기하와 얼굴들'이 개막축하공연을 할 것으로 예정돼 개막식에 대한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 올해 서울독립영화제의 포스터. |
한편 부산영화제에서 화제를 모았던 양익준 감독의 <똥파리>, 한국독립영화협회 10주년을 기념해 만든 이마리오 감독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 국가인권위원회의 프로젝트로 윤성호, 김태용, 이현승 감독 등이 참여한 옴니버스 영화 <시선 1318> 등의 장편 8편과 양해훈, 윤성호 감독이 함께 만든 <두근두근 시네마떼크>, 임창재 감독의 <모닝 캄> 등 단편 5편, 미디어 활동가이자 최근 충무로에서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마붑 알엄이 이주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쫓겨난 사람들>과 다니엘 트롬벵 호자스가 연출한 <우리 모두가 이경해다!> 등 다큐멘터리 2편이 국내초청작으로 상영된다. 칼라TV가 제작한 <횡단보도 대첩> 등을 포함해 촛불집회에 관한 영상 9편도 함께 상영된다.
한편 감독특별전의 형태로 치러졌던 해외초청 부문은 올해 '감각의 독립, Sex - 표현의 자유를 누려라'라는 주제를 내건 기획전 형태로 상영된다. 제한상영가 판정을 받거나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기는 했지만 수위가 높은 영화들 10편을 모아 성의 묘사와 표현의 자유 제한에 문제제기를 할 예정이다. 마이클 윈터버텀의 <나인 송즈>, 존 카메론 미첼의 <숏버스>, 브리얀테 멘도사의 <서빗>, 그리고 김경묵 감독의 <얼굴없는 것들> 등이 포함됐다. 'Sex is cinema'라는 도발적인 제목으로 영화제 기간 내 세미나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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