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통계청에 따르면 1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4.5% 올라 110.7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달보다는 0.3% 하락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2005년 연평균지수(100)를 기준으로 조사한다.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는 152개 품목을 대상으로 집계하는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4.0%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한 때 7%대까지 넘나들며 가계 부담을 키우던 것에 비하면 오름세는 완화됐으나 여전히 작년보다는 비교적 높은 수준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한국은행의 물가상승 목표치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 ⓒ프레시안 |
유가가 하락하면서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지난달보다 각각 11.0%, 10.9% 하락했다. 국제항공료도 10.2% 떨어졌다.
하지만 교통 부문을 제외한 대부분 품목은 여전히 지난해는 물론 지난달보다도 소폭 오름세를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식료품 가격은 굴(20.5%), 풋고추(16.8%) 등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지난해보다 7.4%, 지난달보다 0.1% 올랐다. 의류 가격 역시 지난해보다 3%, 지난달보다 1% 가까운 상승세를 보였다. 외식부문(6.4%), 교육부문(5.3%) 등도 지난해보다 큰 폭의 오름세를 이어갔다. 통신비만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 떨어졌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가장 물가가 많이 오른 곳은 강릉(5.8%)이었으며 가장 적게 오른 곳은 광주와 서귀포(3.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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