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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보유액 2122억 불…10월에만 274억불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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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보유액 2122억 불…10월에만 274억불 감소

MB정부 들어 520억불 감소…외환보유액 2005년 수준

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사상 최대 규모로 급감했다.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0월말 현재 외환보유액은 지난달보다 274억2000만 달러 줄어든 2122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 1924억7000만 달러(90.7%), 예치금 193억2000만 달러(9.1%) 등으로 구성돼있다.

10월말 현재 외환보유액은 2005년말(2103억9000만 달러)과 비슷한 수준이다.

외환보유액은 4월 37억6000만 달러 감소를 시작으로 5월 22억8000만 달러, 6월 1억 달러, 7월 105억8000만 달러, 8월 43억2000만 달러, 9월 35억3000만 달러 등 7개월 연속 줄었다. 하지만 10월 감소분은 이전 6개월치 감소분을 모두 합한 245억7000만달러보다 많다. 이명박 정부 들어 8개월 만에 외환보유액이 519억9000억 달러 감소한 것이다.

이처럼 외환보유액이 급감한 것은 10월 원-달러 환율이 1500원 대에 육박하는 등 외화유동성에 문제가 생기면서 외환시장이 극도의 불안정한 상태를 보이자 정부가 달러를 대거 풀었기 때문이다.

10월 들어 정부는 외화자금시장(스왑 시장)을 통해 100억 달러, 수출입은행을 통해 50억 달러를 각각 공급했고, 한은도 지난달 21일과 28일 두 차례에 걸쳐 경쟁입찰 방식으로 스왑 시장에 27억 달러를 투입했다.정부와 한은은 추가로 300억 달러를 더 공급하기로 하고 10월 하순부터 외환보유액을 풀고 있다.

한은은 "글로벌 신용경색 심화로 국내 외화자금시장의 불안을 완화하기 위해 외환당국이 외화유동성 공급 규모를 확대한데다 유로화, 영국 파운드화 등의 약세로 이들 통화 표시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이 크게 감소하면서 외환보유액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그러나 경상수지가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10월에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보이고 한미 통화스왑 협정 체결 등으로 연말까지 2000억 달러 밑으로는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면서 외환보유고는 크게 문제가 되는 수준이 아니라고 밝혔다.

한국의 9월 외환보유액 규모는 중국 1조9056억 달러, 일본 9959억 달러, 러시아 5561억 달러, 인도 2863억 달러, 대만 2811억 달러에 이어 세계 6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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