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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농민들, 수확 앞둔 논 갈아엎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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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농민들, 수확 앞둔 논 갈아엎어

'쌀 직불금' 부당지급, 쌀값 하락 항의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의 충남도에 대한 국정감사가 열린 16일 감사장인 충남 태안군청 주변에서는 쌀 소득 직불보전금의 부당지급과 쌀값하락에 항의하는 농민들이 수확을 앞둔 논을 트랙터로 갈아엎으며 시위를 벌였다.

한국농업경영인 태안군연합회(회장 이종범) 소속 농민 500여명은 이날 태안군청 주변 태안읍 장산리에서 논 1천650㎡(500여평)를 트랙터 2대로 갈아엎은 뒤 쓰러진 벼를 불태웠다.

농민들은 이날 시위에서 쌀 직불금 부당지급 혐의를 받고 있는 공무원 등을 파면할 것을 촉구했다. 또 "쌀 수매가가 너무 낮은 반면, 비료값은 폭등하고 있어 농사를 지어 봤자 남는 것이 없다"며 "수매가를 대폭 올리고 쌀값 안정대책을 세워달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농민들은 이어 쌀 직불금 부당수령 혐의를 받고 있는 공직자에 대한 화형식을 벌였다. 이날 항의시위에는 한국농업경영인 중앙연합회 박의규 회장과 임원, 도.시.군 회장단 등이 참여했다.

앞서 농민들은 국감장인 태안군청에서 의원들의 국감장 진입을 막으며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국감장에 도착한 의원들에게 쌀 직불금 부당지급에 대한 한국농업경영인연합회의 의견서를 전달하겠다며 군청 진입을 시도했으나 경찰이 제지하자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자유선진당 류근찬 의원과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 등은 이번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를 위해 국정조사 요구안을 이날 국감에서 발의하겠다고 약속하며 농민들을 설득했다.
▲ 16일 충남 태안군청 주변에서는 쌀 소득 직불보전금의 부당지급과 쌀값하락에 항의하는 농민들이 수확을 앞둔 논을 트랙터로 갈아엎으며 시위를 벌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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