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및 잔업거부 5일째를 맞은 현대차 비정규노조 조합원 한 명이 22일 오전 11시 현대차 정규직 노조 사무실에서 분신을 기도해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분신을 기도한 조합원은 수출선적부에 소속된 최 모씨로 지난 18일부터 진행된 잔업거부 투쟁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분신한 이유, 분신 장소로 현대차 노조 사무실로 택한 이유 등 정확한 분신경위는 밝혀지지 않은 채 화상전문의가 있는 경북대 병원으로 이동 중이다.
조가영 비정규노조 사무국장은 이와 관련, "분신 원인을 짐작할 만한 유서나 말들이 전혀 없어서 왜 그런 극단적 선택을 했는지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현자 정규직-비정규직 노조 모두 정확한 분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현자 노조도 분신 직후 긴급 운영위원회를 개최해 향후 대책마련을 모색 중이다. 한편 현대차 비정규노조는 지난 18일부터 파업 및 잔업 거부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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